7월 가볼 만한 여행지
무궁화 축제부터 호남의 소금강까지

도시는 사람을 숨 막히게 만든다.
발 디딜 틈 없는 출근길, 새벽 내내 꺼지지 않는 빌딩숲의 조명, 별 하나 보이지 않는 밤하늘, 다채로운 층간소음과 벽간소음의 향연까지.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문득 멍해지는 순간이 온다. 바로 그럴 때, 사람은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 당신의 심신이 보내는 긴박한 SOS이기 때문이다.
한편,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자연명소가 전북 완주군에 있다.

이곳에서는 경건한 나라꽃인 무궁화 축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이명을 지닌 명산, 각종 계절꽃을 볼 수 있는 산속의 자연휴양림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이번 7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완주군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완주 무궁화 축제
오는 8월 10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814-1에 위치한 ‘고산문화공원’일원에서 ‘제34회 나라꽃 무궁화 축제’가 열린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테마로 개최되는 축제에서는 식전 공연을 비롯해 무궁화 나눠주기, 무궁화 골든벨, 그림대회, 추억의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180여 종의 무궁화 품종을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축제 전날인 8~9일과 축제 당일에는 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이 반길 물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완주군 산림녹지과장은 “나라꽃인 무궁화를 감상하고 맑은 공기와 자연을 제공하는 시랑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둔산
다채로운 품종의 무궁화를 감상했다면, 이번에는 경외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완주군의 산으로 떠나보자.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611-34에 위치한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의 경관을 자랑하는 명승지다.
879.1m 높이에 자리한 마천대부터 산세를 따라 이어지는 칠성봉, 장군봉 등이 자리해 있어 전체적인 산의 형상이 울창하며 동시에 수려하다.
또한 금강 구름다리, 케이블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산악 코스 등의 즐길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산중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인근에는 운주의 ‘안심사’, 별곡의 ‘신소운사’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대둔산은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운영하며 무료로 방문가능하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하여 063-290-2743로 문의할 수 있다.
고산자연휴양림
대둔산의 산악코스를 거닐며 산속 피서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고요한 청정자연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휴양림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에 위치한 ‘고산자연휴양림’은 낙엽송, 잣나무, 기암절벽을 비롯해 각종 계절꽃을 볼 수 있는 자연명소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사철 내내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더불어 다채로운 규모와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는 숙박시설, 야영장, 부대시설 등이 자리해 있어 자연 속 사색을 즐기며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다.
휴양림은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가 들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63-263-868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