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가족여행으로 추천
요일마다 색다르게 즐겨요!

겨울이 오면 울산의 하늘은 새로운 생명들로 가득 차오른다.
거대한 독수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들판 위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순간, 당신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 특별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겨울철새 탐조 버스’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울산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마다 다른 테마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요일에는 ‘만나고 싶어요, 독수리’를 주제로 선바위공원과 망성마을, 입암리 들판에서 탐조가 이루어진다.
울산의 하늘을 지배하는 독수리의 위엄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다.
목요일에는 ‘새들의 낙원 습지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황교와 명촌교 하부의 습지를 지나 태화강전망대에 오르면,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는 습지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금요일에는 ‘호수에서 오리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통해 두현저수지와 선암호수공원에서 오리류와 겨울철새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맑은 호수 위를 떠다니는 오리의 평화로운 모습은 겨울의 한적한 정취와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자아낸다.
토요일에는 ‘새와 함께 역사 기행’이 열린다. 석계서원과 울주민속박물관을 둘러보며 울산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동시에 탐방할 수 있다.
일요일에는 종일 프로그램인 ‘철새공원 참새탐조여행’이 진행된다.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전망대에서 철새들을 관찰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로 참여하기에도 좋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탐조 버스는 태화강 국가 정원 1 부설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참가 자격은 3세 이상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개인 상해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참가 신청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누리집(taehwariver-ecotourism.kr)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으며 회차당 12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울산시는 이번 탐조 프로그램이 겨울철새와 교감하며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겨울이 오면 누군가는 떠나가지만, 동시에 그 자리를 채우듯 돌아오는 존재들이 있다. 이들이 머무는 울산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특별한 겨울 여행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