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배롱나무부터 천년고찰까지
사진작가들의 발걸음 이어져
최근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화제인 명소가 있다. 바로 순천 추동제 저수지일원이다.
어디에나 있는 흔한 저수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저수지에는 수변을 붉게 물들이는 배롱나무가 한껏 만개해 있다.
배롱나무가 풍성하게 핀 작은 섬과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신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물안개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이번 8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배롱나무의 풍경과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승선교의 고즈넉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순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유서 깊은 곳으로 후회 없는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일일캠프닉타운
전남 순천시 송광면 월산길 400에 위치한 ‘일일캠프닉타운’은 일반인보다 사진작가들이 더 잘 알만큼 숨겨진 배롱나무 명소다.
여느 배롱나무 명소처럼 시야를 가득 채울 만큼 배롱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거대한 2~3그루가 매우 풍성하게 피어있어 오히려 웅장한 느낌을 준다.
또한 저수지 수면에 배롱나무와 푸른 숲의 경치가 거울처럼 반사되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캠핑 및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로, 사슴•염소목장, 카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일일캠프닉타운은 커피 포함 가격으로 평상시에 5천 원, 극성수기인 7~8월에 만원의 입장료가 든다.
매일 5~24시에 방문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이 가능하며 이곳과 관련해 061-755-4545로 문의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이번에는 순천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보자.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이곳의 일대정원 부지 112만㎡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와 다채로운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되어 있어 사철 내내 싱그러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봄에는 튤립과 철쭉이 열을 맞추어 만개해 찬란한 오색빛깔을 뽐낸다. 그러나 무더운 8월에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니 걱정할 것 없다.
우선 주요 동선에 느티나무 및 팽나무를 약 5만 주 심어 선선한 나무그늘아래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녹음 짙은 초록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계절꽃들을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순천만 정원-순천문학관 구간을 잇는 4.64km 길이의 소형 무인궤도 열차가 운영되어 더운 여름날 고생할 일이 없다.
그 외에도 갈대열차, 하늘택시 스카이큐브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운영해 노약자 및 장애인도 무리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선암사& 선암사 승선교
이번에는 고즈넉한 산사와 더불어 조선후기의 승려 호암대사가 축조한 다리를 감상하러 떠나보자.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에 위치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다양한 창건설화가 전해진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삼층석탑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중요 문화재가 자리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며 그 외관 또한 수려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로 유명하다.
한편, 선암사의 숲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48-1에 위치한 ‘선암사 승선교’를 만나볼 수 있다.
승선교는 커다란 무지개 모양이 인상적인 다리로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미가 특징이다. 더불어 아치형 계곡 사이로 보이는 누각뷰가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를 보여준다.
이번 8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선암사 승선교를 감상하고 예쁜 사진을 남기러 순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명소를 들른 후 방문하는 천년고찰은 더욱 인상 깊게 다가올 것이다.
자신은 좋은지 모르겠으나 타인에게 눈할 찌푸리는 동물은 동반을 지양했으면 합니다. (동물도 세금을 부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