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역사명소,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무료라니”… 7월 가볼 만한 충남 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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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장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문헌서원)

白雪(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루미 머흐레라
반가온 梅花(매화)는 어느 곳에 픠엿는고
夕陽(석양)에 홀로 셔 이셔 갈 곳 몰라 하노라

백설이 잦아진 골짜기에 구름이 험하구나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하노라

‘백설이 잦아진 골에’ 시조로 유명한 고려후기의 문인인 ‘이색’은 조선 성리학 및 사대부의 중심인물로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런 그와 깊은 관련이 있는 명소가 충남 서천군에 있다.

고요한 분위기가 감도는 아름다운 정자와 연못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사색에 빠지기 좋은 힐링의 공간이다. 이번 7월, 비가 온 후에 방문하면 더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숨은 명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헌서원

충남 서천군 기산면 서원로 172번 길 66에 위치한 ‘문헌서원’은 정몽주, 길재와 더불어 ‘고려삼은’ 중 하나인 ‘이색’과 그의 아버지 ‘이곡’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서원이자 교육시설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문헌서원)

청정한 자연이 빚어내는 선선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명소로 참된 선비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홍살문을 지나면 절로 감탄이 나는 사각 모양의 연못과 고풍스러운 ‘경현루’가 자리해 있다. 또한 진수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서원의 주요 시설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유생들이 공부하던 공간인 ‘진수당’을 포함해 제사를 진행하는 사당, 유생들이 숙식•학습을 겸하던 동재 및 서재 등이 위치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한편 문헌서원에서 7월 8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문헌서원의 풍경을 다루는 ‘문헌서원 사진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 참가 접수 기간은 7월 말일까지로, 전 국민 14~24세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문헌서원)

문헌서원은 매주 월요일 및 신정•설날•추석 당일은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18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동반입장, 탈것의 통행 등이 모두 금지되며 이곳과 관련해 041-953-5895로 문의할 수 있다.

비인해변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문헌서원에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는 해변가로 떠나보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비인해변)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에 위치한 ‘비인해변’은 해송림에 둘러싸여 있어 장관의 풍경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철 가족 휴양지로 좋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죽, 조개, 바지락 등을 캐며 삼매경에 빠진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야영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매년 인기를 끄는 핫플레이스다. 극성수기에는 텐트를 칠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하니 7월 말~ 8월 초를 피해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노을빛이 넘실대는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면 황홀한 비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사진작가들이 멋진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비인해변)

인근에는 겨울철 흐드러지게 피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마량리 동백숲, 서면에 위치한 춘장대 해수욕장, 일출, 일몰의 풍경으로 유명한 서천마량포구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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