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강원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일관되게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은 늘 긴장상태 속에서 살아간다.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뇌 조직을 끊임없이 사용하며 변함없는 자세로 근무하기 때문에 두통 및 만성피로, 거북목 증후군, 안구건조증, 디스크 등의 고질병을 앓기 쉽다.
더불어 여유 없는 삶의 자세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이상을 겪는 현대인들이 매우 많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를 위해 여유로운 삶의 태도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가벼운 운동, 산책, 독서, 명상 등 일상 속에서 행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한편, 강원 평창군에서 심신 이완에 도움을 주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려 소소한 화제가 되고 있다.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하며 양멍(양을 세며 멍 때리는 행위)을 즐길 수 있는 평창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양이 노니는 목장,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계곡, 우리 고유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식물원 등을 함께 방문하며 알찬 휴가일정을 보낼 수 있다.
아리바우길 멍 때리기 대회
이색적인 행사가 열리는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떠나보자. 오는 8월 24일 15시에 ‘대관령 양떼목장'(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일원에서 ‘아리바우길 멍 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해당 대회는 국내 예술인인 ‘웁쓰양’이 기획한 참여형 퍼포먼스 행사로,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를 기록한 사람이 이기는 대회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가 무가치한 것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주는 대회로, 바쁜 일정에 치여 사는 사회인이라면 한 번쯤 참가해 볼 만하다.
강원관광재단은 해당 대회에 참가해 양을 세며 ‘양멍’을 체험할 참가자를 신청받는다. 총 70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릉, 평창, 정선을 잇는 아리바우길에서 양들과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청정 자연 속에서 멍 때리는 힐링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전계곡
몽실몽실한 양들을 보며 힐링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피서지로 떠나보자.
강원 평창군 진부면 장전길 435-2에 위치한 ‘장전계곡’은 기이한 모양의 괴석과 맑은 물을 누릴 수 있는 자연명소다.
이곳의 계곡은 완만하게 얕은 스폿과 깊고 넓은 스폿이 공존해 가족단위 여행지로 적합하다. 그러나 계곡은 수심과 유속이 일정하지 않은 웅덩이 지형이 있으니 항상 유의하도록 하자.
한편 이곳은 매우 근사한 경치에 비해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지지 않아 붐비지 않는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녹음 짙은 숲뷰를 배경으로 시원한 물소리와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 8월 장전계곡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참고로 계곡 인근에 작은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계곡까지 향하는 길이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계곡에 다다를 수 있다.
인근에는 막동계곡, 단임계곡, 가리왕산 등의 자연명소가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장전계곡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33-330-2771로 문의할 수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에메랄드빛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피서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다채로운 계절꽃을 볼 수 있는 국립 식물원으로 떠나보자.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비안길 150-3에 위치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 고유의 꽃과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연명소로,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보존 및 전시해 자라나는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매우 적합하다.
현재 이곳은 청아한 보랏빛을 내는 자주꽃방망이, 푸른 산수국, 보는 이의 마음을 여유롭게 하는 버드나무 등이 한창이다.
또한 선선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생태숲길, 쾌적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문자센터 및 연구센터 등이 자리해 있어 더운 여름철에도 무리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7월 26일부터 기념품 소진 시까지 관람객들에게 음료 혹은 식물을 나누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매주 월요일은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의 정기휴무일로, 해당요일을 제외한 9~ 18시에 방문할 수 있다.
어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의 관람료가 발생하나 평창군민 및 다문화가정 관람객의 경우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33-339-990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