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선선
산림청이 선정한 숲길
청정자연이 살아있는 정선군은 덕산기 계곡, 가리왕산 케이블카, 도사곡 휴양림 등의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질리지도 않고 내리는 장맛비와 소나기, 고온다습한 기온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 방문하기 딱 좋은 실내•외 여행지로 준비해, 이번여름에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사철 내내 아름다운 고지대의 자연명소와 산림청이 주관한 명품숲길에 선정된 명승지, 여름철에 방문하기 좋은 이색 피서지를 소개한다. 이번 7~8월, 절대 후회 없을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만항재
강원 영월군 구래로 233-20에 위치한 ‘만항재’는 국내에서 차를 이용해 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장소다.
지리상 영월, 태백, 정선이 맞닿는 곳에 있는 만항재는 해발 1330m에 자리해 그 풍경이 가히 장관이라고 할만한다.
이 무더위에 무슨 등산이냐고 되물을 수 있지만, 이곳은 고지대에 위치해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함과 동시에 일정하게 시원한 기온을 유지한다. 덕분에 여름철이면 더욱 인파가 북적이는 이색적인 피서지다.
봄이면 온갖 계절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은 선선한 휴양지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단풍에 물들며, 겨울에는 눈꽃으로 뒤덮인 설경을 만나볼 수 있는 자연명소다.
또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온이 낮아 타지에 비해 늦게 개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곳의 야생화는 7~8월경에 가장 화려하게 만개한다. 이번 달에 만항재를 방문하면 수수하지만 이곳저곳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과 관련하여 1544-9053으로 문의할 수 있다. 인근에는 한국 5대 적멸보궁으로 꼽히는 ‘정암사’가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항골 숨바우길
경쾌하게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숨바우길’도 정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연명소다.
이곳은 산림청이 주관 및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에 꼽힌 이력이 있을 정도로 힐링하기 좋은 산책길이다.
가족단위 관람객, 연인들, 친구모임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나들이를 즐긴다.
또한 백석봉과 상원산 사이를 잇는 골짜기를 따라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생태탐방로 중간중간에는 너래바위, 거북바위, 용소 등의 볼거리가 자리해 있으며 안전사고 및 비상시를 대비하여 각 지점에 3개의 진출입로가 마련되어 있다.
인근에는 옛 강원도의 화전민들이 모여 살았다는 화전마을이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화암동굴
녹빛이 가득한 숲길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시원한 환경을 제공해 여름철 방문하기에 제격인 동굴 여행지로 떠나보자.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광부들의 삶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을 누릴 수 있다.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산 248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약 1,803m 규모를 가진 금광산•석회석 천연동굴로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조성되었다.
또한 사철 내내 내부 온도 14도를 유지하여 시원함을 넘어 쌀쌀하다는 감상을 느낄 정도로 기온이 낮다.
커튼형 종유석, 동굴산호, 유석폭포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도보 이동과 모노레일 탑승 이동이 모두 가능하다. 더불어 동굴 내부에 꽃 미디어 아트 영상으로 화려하게 조성한 ‘꿈의 정원’존이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매우 좋다.
한편, ‘역사의 장’부근에서 시작되는 화암동굴의 코스에서는 일제강점기 광부들의 고난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광부들의 생활상을 전시한 투시화를 보며 더 생생하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현실감 없는 웅장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이곳은 단순히 ‘즐기는’ 오락 체험의 장이 아니라, 동굴의 생태계, 채취 과정 등을 알 수 있는 ‘교육현장의 공간’으로 그 가치가 크다.
성인 7000원, 중고등학생 및 사병 5500원, 어린이 4000원의 입장료가 든다. 매일 9시 30분~ 16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주차가 가능하다. 이곳과 관련하여 033-560-3410으로 문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