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도 타고 동물농장도 보고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 체계인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일대를 지나 지리산에 도달하는 큰 흐름을 뜻한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시스템으로 한반도의 심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에 해발 1340m 높이에서 백두대간의 산맥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드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웰빙 음식을 맛보며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8월, 청정 자연의 생태계를 누릴 수 있는 정선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케이블카를 타고 강원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올해로 창건 1379주년을 맞이하는 유서 깊은 사찰에 방문하여 문화제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이원 구름 아래 동물농장
해발 1340m 높이에 탄광 마을을 테마로 한 동물 농장이 조성되었다. 강원랜드는 하이원탑 인근에 500평 규모의 ‘하이원 구름 아래 동물농장’을 개장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5종의 동물 50마리가 자유롭게 뛰노는 풍경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정상에 올라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는 해당 체험은 자라나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관람객으로부터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물농장 인근에는 폐광지의 개성을 살린 토속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어 고소한 감자전, 광부 도시락, 지역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먹거리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은 지역사회를 위해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동물농장은 하이원 스키장 오픈 시기 전인 10월 말까지 매일 10~17시까지 운영한다. 5천 원의 입장료가 발생하며 자세한 내용은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계자는 “하이원 구름 아래 동물농장은 동물과 자연을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며 “동물농장과 더불어 하이원 워터월드 DJ 풀 파티, VR 스노클링, 마운틴 미니 워터밤, 레이저 불꽃 쇼 등이 열리는 하이원에서 알찬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암사&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
근사한 비경과 동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동물농장에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찰로 떠나보자.
강원 정선군 함백산로 1410에 위치한 ‘정암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한국의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에서 8월 2일부터 4일까지 ‘정선 정암사 개산문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창건 1379주년을 맞이하는 정암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024 정선 함백산야생화축제’ 및 ‘치유 명상 트레킹 대회’와 연계해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은 ‘정암사 문화유산 발굴 프로젝트:적조암, 옛 선인을 만나다’로, 정암사와 관련된 우리 역사를 알차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외에도 ‘함백산 천도재, 하늘길을 걷다’, ‘심우도, 마음을 찾아서’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정암사 특설무대와 적멸보궁 일원에서 펼쳐진다.
인근에는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만항재•금대봉, 강원의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함백산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