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년 만에 처음 “헛소문 아니고 진짜였다”… 국민 여행지 1위가 어쩌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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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여행
흔들리는 제주 관광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풍경)

얼마 전 서울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은 올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으로 꼽혔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OAG에 따르면, 두 도시를 오간 정기 항공편의 좌석 수는 총 1420만여 석에 달해 전 세계 국내선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기록 뒤편에선 제주 관광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상반된 현실이 드러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여행객은 줄어들며 ‘텅 빈 하늘길’로 전락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풍경)

고물가와 맞물린 해외여행의 상대적 경제성이 제주 여행을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11월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59만52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월간 여행객 수가 6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11월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올해 1~11월 누적 여행객 수도 697만5147명으로 전년 대비 4.48% 감소하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국내선’이라는 명성에 균열이 생겼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풍경)

반면, 해외여행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10~11월 해외여행객은 1518만7813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4분기를 넘어섰다.

특히 일본은 11월 한 달간 222만9162명이 방문하며 제주 여행객(104만2822명)의 두 배를 기록했다. 심지어 중국 여행객도 106만5281명을 기록하며 제주도를 추월했다.

제주 관광의 위기는 고물가에서 비롯된 경제적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제주 물가가 치솟으면서 일본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이 오히려 더 저렴하거나 비슷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항공사들도 제주 노선을 마일리지 소진용으로 활용하며 수요 감소에 대응 중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풍경)

대한항공은 12월 28일과 30일, 내년 1월 1일 총 3회에 걸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마일리지 좌석을 대거 공급하며 수요 감소를 상쇄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가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회복하려면 가격 경쟁력 확보와 서비스 품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숙박과 식음료 등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의 가격 안정이 절실하다.

한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제주가 해외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미지가 여행객들을 망설이게 한다”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숙박과 서비스 품질 전반을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관광업계의 대응이 향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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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분별하게 중국인 대거 들어와 건물사고 취업하게 한 대통령이 누구지?? 그 뒷 감당은 국민이 하고…본인은 어디서 책팔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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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명동은. 외국인 엄청나던데요. 외국인관광객. 유치할 방안만들었으면. K음악이나. 트롯도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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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사야서11: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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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주도 가느니 일본으로 갔다와도 비용이 적게들고 먹거리도 바가지 요금에 불친절 누구를 위한 여행인지 이해가 안간다
    울릉도 역시 너무 비싼 물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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