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완벽해진 둘레길
2014년에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사랑이 넘치는 노부부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다.
그들의 변치 않는 사랑과 순수한 마음이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당시 흥행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노부부의 이야기는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한편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의 흔적이 남아있는 횡성군 청일면 고시리 일원에 둘레길이 조성되었다.
약 2.5㎞ 둘레길 구간에 250m길이의 데크 보행로를 추가적으로 조성해 일반에 개방했다.
이번 8~9월, 선선한 오전시간대 및 저녁시간대에 이곳을 방문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산책을 즐겨보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둘레길
군은 영화 속 명소로 유명해진 횡성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둘레길을 조성했다.
다만 도보로 이동하지 못하는 일부 구간 때문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지난 5월 천연목 데크길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보행로 공사를 통해 둘레길이 제대로 연결되어 인근 주민 및 방문객이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둘레길의 코스는 횡성 청평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거주하시던 가옥, 고시교, 계곡 등을 지나 청평교로 순환하는 구조다.
문화관광과장은 “아름다움 넘치는 고시리 둘레길의 자연경관이 횡성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기산
영화에 나왔던 둘레길을 거닐며 산책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떠나보자.
강원 횡성군 둔내면 화동리에 위치한 ‘태기산’은 1,261m의 높이로 횡성군에서 가장 높다. 원래는 ‘덕고산'(德高山)이라고 불렸는데, 삼한시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에 대항하던 곳이라 하여 태기산이라고 명명되었다.
이곳은 겨울철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설경과 밤하늘을 수놓는 은하수의 항연으로 유명하다.
또한 누구나 쉽게 수행할 수 있는 등산코스가 인기다. 경강로와 태기산을 잇는 110km가량의 코스가 2가지 마련되어 있어 관람하고 싶은 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인근에는 가족 단위 구성원의 숙박장소로 좋은 평창자연휴양림, 자연 속 힐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무이쉼터 등이 자리해 있어 연계 방문하기에 좋다.
교통편으로 방문 시 횡성읍에서 청일면행 시내버스를 타 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