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가면 더 운치 있는 곳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추천
“머리도 아프고 우울해서 그런가, 왠지 숲이나 바다로 가고 싶네”
자연은 인간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꽃, 나무, 숲, 바다 등의 내음과 그 모습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평안함을 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의 정신 및 정서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피폐할 때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어 한다. 또 ‘빗소리 ASMR’, ‘수면에 좋은 파도 소리’ 등의 콘텐츠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성행한 것을 보면 인간이 자연을 통해 치유받는 것은 일리 있는 말이다.
한편, 비 오는 날 가기에 매우 좋은 국내 자연명소가 있다. 이동 카트를 타고 편안하게 산을 오르고, 은하수 명소로 유명한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계곡물로 조성한 수영장, 무료 카누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의 서막을 여는 7월, 장마로 집에만 있지 말고 후회 없는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빗소리와 비 오는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 속 힐링을 마음껏 즐겨보도록 하자.
황매산 군립공원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에 위치한 ‘황매산 군립공원’은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군락의 광경으로 유명해 ‘영남의 금강산’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산 정상에서는 합천호,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의 산맥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1988년 만든 인공호수인 ‘합천호’는 이른 아침이면 산안개와 물안개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장관을 만드니 놓치지 말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7월 중에는 유독 가깝게 느껴지는 하늘과 푸른 초목의 조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황매산 인근 야영장 및 글램핑장에서 숙박을 하고 ‘나눔 카트'(교통약자의 경우 이용가능)를 타고 산을 편리하게 오를 수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혹은 친구들과 가기에 매우 좋다.
또한 이곳은 숨은 은하수 명소로 황매산성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해가 지기도 전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운영하며, 이와 관련해 0507-1382-4769로 문의할 수 있다.
오도산자연휴양림
경남 합천군 봉산면 오도산휴양로 398에 위치한 ‘오도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134m 고산준령 오도산 한 자락에 있다.
우리나라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해인사’와 합천호가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룬다. 사철 내내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와 산새소리 따위의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마음껏 힐링할 수 있다.
휴양림 내의 편의시설로는 숙박동인 ‘숲 속의 집’, 청소년 수련관, 계곡물을 이용한 물놀이장, 야영데크 등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13~ 15시는 휴게시간이다. 성인 천 원, 청소년 및 군인 7백 원, 어린이 3백 원의 입장료가 들며 이와 관련하여 055-930-3733으로 문의할 수 있다.
정양레포츠공원 &카누체험
경남 합천군 대양면 정양리 613에 위치한 ‘정양레포츠 공원’은 황강 옆에 자리 잡아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넓은 모래사장서 즐기는 야영부터 다양한 수상레저체험까지 즐길거리가 매우 풍부해 많은 피서객이 찾는 숨은 명소다.
한편,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황강 일대에서 카누체험교실도 무료로 진행된다.
차가운 물길 위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황강의 명물인 목재 카누를 탈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주차도 가능해 접근성 및 편의성이 좋다.
또한 8월 2일부터 6일까지 정양레포츠공원 일대에서 ‘2024 합천바캉스축제’가 열린다.
황강 모래사장에서 펼쳐지는 장애물 레이스인 ‘킹 오브 더 합천’, ‘워터밤 공연’과 더불어 대야성 공터에서 진행되는 ‘대야성 물총대전’, ‘버블 매직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