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서 돗자리 깔고 자요”… 여름휴가철에 가볼 만한 해수욕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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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볼 만한 강원 여행지
인기가수 대거 출동하는 무료 축제까지
출처 : 연합뉴스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백사장에서 잤어요.”

기상을 알리는 30일 오전 5시 30분의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이미 하늘은 맑게 개었건만 모래사장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잠을 자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홀로 혹은 연인•친구들끼리 놀러 온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단잠에 빠져있었다. 간혹 2~3팀의 외국인들도 보였다.

그들은 백사장을 청소하는 관리인이나 새벽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끄떡도 않았다.

출처 : 연합뉴스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심지어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베개까지 들고 나와 잠을 자다가 햇볕이 따가워지자 집으로 향했다. 50대의 해당 주민은 “일주일 넘게 무더위가 계속되어 며칠 전부터 잠을 이루지 못해 바닷가로 나오고 있다”며 “돗자리 하나면 더위를 견디며 잠을 자는 데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에 잠을 청하지 못한 사람들이 해변을 방문하는 일이 일상처럼 이어지고 있는 요즈음이다.

강릉 시민들은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해발 832m 높이의 대관령 정상이나 선선한 기온을 자랑하는 솔바람다리를 찾는다. 연일 30도가량을 유지하는 날씨에 살아남는 나름의 비법이다.

30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삼척 29.4도, 강릉 29도, 속초 30도, 동해 28.8도, 양양 28.6도, 고성 간성 27.1도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모두 최저기온의 수치다.

출처 : 연합뉴스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특히 강릉은 지난 19일부터 11일 연속으로, 삼척 및 속초는 10일째 열대야(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는 현상)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포해변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 하나를 챙겨 들고 나서는 경포해변은 강원 강릉시 강문동 산1에 위치해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피서객 북적이는 경포해수욕장)

안현동 및 강문동 일원에 자리한 동해안 최대규모의 해수욕장으로, 고운 백사장과 4km 길이의 해송림이 돋보이는 자연명소다.

또한 수질이 깨끗하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객이 주를 이룬다. 더불어 근사한 일출•일몰을 볼 수 있는 스폿으로도 매우 유명한데, 오리바위와 십리바위를 배경으로 한 해돋이가 특히 아름답다.

인근에는 경포도립공원, 월파정, 인월사, 경포호수광장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즐기기에 좋다.

한편,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경포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알리, 민경훈, 노라조, 호미들 등의 인기가수가 매일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 및 이벤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포해변)

자차로 해변을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및 초등학생의 샤워장 이용료는 2천 원, 중학생~성인의 샤워장 이용료는 3천 원이 든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07-1320-4901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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