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소액으로 즐기는 꽃놀이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는 동굴까지
“수국인 줄 알았더니, 묘하게 다르네?”
6~7월을 화사하게 빛내주던 수국이 저물고 바야흐로 해바라기, 연꽃 및 수련, 배롱나무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거리를 걷다 보면 이따금씩 흰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수국은 지는 추세인데 어떻게 이토록 한가득 만발한 것인지 그 정체가 아리송해진다.
사실, 흰 수국이라고 오해받은 그 꽃의 정체는 별도의 품종인 ‘목수국'(나무수국) 일 확률이 크다. 푸른색, 보라색, 분홍색 등의 화려한 색감으로 둥글게 피던 수국과는 개화시기, 색감, 전체적인 형태 등이 크게 다르다.
특히 목수국은 보통의 수국이 지는 시기에 피기 시작해 9월까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8월, 수국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목수국을 만나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최대 규모의 수국동산에서 다채로운 수국들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흰색, 분홍색의 연꽃이 한가득 만개한 공원과 이국적인 경관으로 반겨주는 자연명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레이스정원
경남 고성군 상리면 삼상로 1312-71에 위치한 ‘그레이스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 동산으로 매년 5월경부터 11월 초까지 다채로운 품종의 수국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수국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돌계단, 다채로운 나무가 식재된 산책길을 거닐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수국보다 단아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순백의 목수국이 한가득 피어있다. 마치 솜사탕처럼 보이는 타원형의 꽃뭉치가 매력적이다. 또한 산수국 외에도 알록달록한 야생화, 푸른 수국이 피어있어 거리 곳곳이 빠짐없이 화사하다.
더불어 정원 내에 위치한 카페에 입장권을 제시하면 서비스로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해당 정원은 매일 9~ 18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성인 만원, 학생•단체•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8천 원, 어린이 및 고성시민 6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덧붙여 자연보호를 위해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은 불가하다.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507-1418-1804로 문의할 수 있다.
상리연꽃공원
목수국이 한가득 만개한 그레이스정원에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연꽃과 수련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공원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그레이스 정원과 인접해 있어 곧장 가기 좋은 장소다.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125-3에 위치한 ‘상리연꽃공원’은 적당히 아늑한 규모에서 지면을 빼곡히 채운 연꽃•수련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자,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돌다리, 하얀 색감의 그네, 다채로운 포토존 등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더불어 인근에는 거대한 규모의 보살상을 볼 수 있는 문수암 및 보현암, 숨은 자연명소인 수태산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해당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5-670-4433으로 문의할 수 있다.
상족암군립공원
활짝 핀 연꽃과 수련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겼다면, 이번에는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자연명소로 떠나보자.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에 위치한 ‘상족암군립공원’은 결이 살아있는 기암절벽과 넓은 암반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히 ‘명승지’라고 칭송할만한 수려함을 갖추었다.
또한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생태적•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다.
탐험가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동굴 사이에서 멋진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선한 기온 및 그늘을 제공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거닐 수 있다.
해당 군립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한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5-670-4461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