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부터 한류 촬영지까지
강릉은 지형적으로 바다와 명산을 품고 있어 근사한 자연환경 및 유명한 명소가 많다.
크게 경포권, 대관령권, 주문진권, 정동진•옥계권, 시내권으로 나누며 곳곳에 즐길거리가 넘친다.
경포권만 하더라도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경포대, 강릉자수박물관, 오죽헌, 선교장 등이 있다.
그러므로 특정 권역을 정해 그 지역에서만 관광을 다니는 것도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여행방법이다.
한편, 이번 6월 강릉에서 강릉 단오제가 열린다. 강릉 단오제는 그저 평범한 지역 행사가 아니다. 천년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의 역사•문화가 담긴 축제로, 수많은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선사한다.
즐길거리가 넘치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강릉단오제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예로부터 1년 중 양기가 가장 뛰어난 날로 여겨졌다. 좋은 기운이 가득한 날인만큼 우리나라의 4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힌다.
강릉은 기원전 120년경 부족국가인 ‘동예’가 있던 곳이다. 동예에는 ‘무천'(舞天)이라는 제천행사가 있었는데 이것이 강릉 단오제의 기원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편, 6월 6일부터 13일까지 강릉시 단오장길에서 ‘강릉 단오제’가 열린다.
강릉 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며 무려 천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다.
흔히 볼 수 없는 단오굿, 강릉관노가면극 공연, 조전제, 송신제 등의 지정문화재 행사가 열린다.
무대공연 예술작품 선정작 및 국내예술단 초청공연 등의 무대공연 예술제가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신주, 수리취떡맛보기•창포머리 감기•전통차 맛보기 등의 단오체험존과 씨름 대회•그네 대회 등의 민속놀이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코트 및 식당이 있으며 홈페이지(https://www.danojefestival.or.kr/contents.asp?page=493)에서 메뉴 및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 축제 먹거리 요금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
축제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강릉 단오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 중앙시장& 야시장
강릉 단오제를 즐겼다면 인근에 위치한 명소도 함께 방문하도록 하자.
강릉시 금성로에 위치한 ‘강릉중앙시장’은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강릉의 도심에 위치한 이곳은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존재하던 상설시장으로, 강원영동지방 어류와 물산을 책임졌다.
일제강점기 당시, 강릉 단오가 열리지 못하던 상황임에도 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단오를 은밀히 유치하여 현재 단오제례 때 번영회 회장이 조문관으로 명예로운 초대를 받는다고 한다.
역사•문화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이곳에서는 오징어, 문어, 생선 등 각종 어류와 강릉의 별미인 옹심이, 알탕, 닭강정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5~10월 매주 금•토요일 18~23시, 강릉월화거리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중앙시장에서 맛볼 수 없는 다양한 음식과 프리마켓, 길거리공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주문진에서 만난 한류
강릉에 방문하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안목해수욕장, 경포해변, 정동진 등 다양한 해변이 있지만 주문진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바닷물이 맑아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어린아이가 수영하기에도 적절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고 파도가 치는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힐링하는 사람들도 주를 이룬다.
해변 옆에는 ‘향호’가 있고 해변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 다양한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며 주문진 수산시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유명 드라마 <더 글로리>, <도깨비> 등을 촬영한 명소가 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등대, 방파제의 풍경이 운치 있다.
배우들이 섰던 장소에서 장면을 그대로 재연하며 인증숏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더불어 향호해변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BTS가 < YOU NEVER WALK ALONE> 앨범 커버 사진을 찍어 더욱 유명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