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출렁다리부터 역사명소까지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다. 고흥 연홍도, 진도 금호도 등과 함께 전남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다.
이번 8월, 불쾌한 무더위를 잊게 해 주는 강진만과 무인도의 비경을 즐기러 떠나보자.
아찔한 감각을 선사하는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 섬으로 들어가 섬에 빼곡히 식재되어 있는 후박나무와 편백나무 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산과 바다의 풍경을 배경으로 2.5km 길이의 생태탐방로를 걸으면, 끝없이 이어지는 자연의 풍광에 묵은 스트레스가 전부 날아갈 것이다.
더불어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며 실학을 집성한 유적지도 함께 방문해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우도 출렁다리& 가우도 모노레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산7-1에 위치한 ‘가우도 출렁다리’는 길이 150m, 폭 1.8m, 높이 15m 규모를 지녔다.
손이 떨릴 만큼 스릴 넘치지는 않지만, 적당히 흔들리는 다리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망둥어와 게가 사는 청정 생태계를 거닐며 산책을 즐겨보자.
또 가우나루-청자타워를 잇는 가우도 모노레일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방문해 광활한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약 5분의 탑승시간이 소요되며 성인 2천 원, 어린이•청소년•군인 천 원의 이용요금이 든다.
인근에는 온 가족이 들르기 좋은 하저 어촌체험마을, 산책명소인 고바우상록공원전망대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61-430-3312로 문의할 수 있다.
다산초당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가우도 출렁다리에서 트레킹과 모노레일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고요한 공기가 맴도는 역사명소로 가보자.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에 위치한 ‘다산초당’은 강진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해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다. 1801년 유배되어 귀양생활을 하는 동안 목민심서, 경세유표를 비롯해 약 600권의 책을 저술했다.
또한 그는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며 제자들을 육성했다. 다산의 위대한 업적 대부분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에도 정약용 선생이 직접 글자를 새긴 정석 바위, 수맥을 찾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돌이 가득한 연지석가산, 고향이 그리울 때 마음을 달래던 터 등이 남아있다.
이번 8월,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녹음 짙은 숲길을 거닐며 산책을 즐겨보자.
다산초당은 매일 9~18시에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61-430-3911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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