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가기 좋은 실내여행지
도심 속 무료 물놀이장까지
난 있잖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늘땅만큼. / 엄마가 보고 싶음 달릴 거야, 두 손 꼭 쥐고! /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하니!) 이 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1988년부터 KBS2에서 방영된 ‘달려라 하니’는 한국에서 최초로 정규 편성된 국산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주인공 하니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며 당시 아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 이 작품은 대표적인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힌다.
한편, 만화의 고장으로 유명한 경기도 부천시는 매년 여름철이면 부천국제만화축제가 크게 열리는 도시로, 만화책 및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 7월, 우리의 어린 시절과 함께해 온 만화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명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어릴 적 즐기던 만화방의 분위기를 느끼며, 실내에서 전시를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가족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하다.
한국만화박물관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은 2001년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만화 전문 박물관이다.
잊혀가는 우리 만화자료를 수집 및 보존하여 문화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문화의 장으로, 후대에 소중한 만화 유산을 물려주고자 노력한다.
또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만화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박물관 내부에는 한국만화 역사 전시관, 포토존, 입체 상영관, 만화체험 전시관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만화책의 변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만화가인 ‘박기정’ 작가의 작품들, 1970년대 동네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풍경이 담긴 캐릭터 골목길 벽화, ‘박새로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품 ‘이태원클라쓰’의 원작 웹툰 등을 체험 전시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해당요일을 제외한 10~18시에 개관한다. 36개월 이상의 일반 관람객은 5천 원의 입장료가 들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 36개월 미만의 유아,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 및 독립 유공자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더불어 부천 시민은 반값을 할인해 주며 부천시민 만 19세 미만의 경우이거나 부천시민 성인+2인 이상의 다자녀의 경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할인가를 제공하고 있으니 포털사이트 검색 및 개인 문의를 통하여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자차로 방문 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32-310-3090으로 문의할 수 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전시를 감상하며 추억을 되새겼다면, 이번에는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식물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떠나보도록 하자.
경기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6 상동호수공원에 위치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는 항상 숲으로 소풍 간다’를 주제로 한 쉼터로, 사철 내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식물원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제공하며 소통을 나눌 수 있는 나눔의 장이기도 하다.
식물원 내부에는 관엽원, 수생원, 야자원, 향기원, 테마온실, 스카이워크, 화목원 등이 위치해 있으며 다채로운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식물원 홈페이지 (https://www.bucheon.go.kr/site/main/index167)에서 어떤 식물을 볼 수 있는지 세세하게 정리해 두었으니 이를 참고할 것을 추천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10~18시에 관람 가능하다. 성인 3천 원, 청소년 및 군인 2천 원, 어린이 천 원의 관람료가 든다.
방문 전 부천시 홈페이지 공공예약 시스템에 접속하여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당일예약은 불가하다. 그러나 사전예약 미달 시 현장 발권 입장이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안내견 외의 반려동물의 출입이 불가하며 식물 및 토석의 채집이 엄격히 금지된다. 이곳과 관련해 032-327-5777로 문의할 수 있다.
부천 중앙공원
이번에는 여름철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물놀이를 즐기러 떠나보자.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향로 162에 위치한 ‘부천 중앙공원’은 도심 속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탁월할 뿐 아니라 거닐기 좋게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다.
현재는 아쉽게도 능소화가 다 떨어졌지만 매년 6월 중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주황빛 물결을 볼 수 있는 자연명소이기도 하다.
한편, 이곳에서 현재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가 개장해 많은 가족들의 나들이장소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6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장하는 물놀이터는 6월 1일~7월 21일까지는 주말에만 운영하며, 극성수기인 7월 22일~ 8월 18일까지는 매일 운영한다. 또한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 한다.
개장일의 10~17시에 운영하며, 청정한 수질을 유지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중간중간마다 점심시간 및 점검시간을 가진다.
또한 물놀이터 내부에서 아이스크림 및 음료를 판매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덧붙여 물놀이장 외의 바닥이 햇빛으로 인해 매우 뜨거우니 아쿠아슈즈(수영장에서 착용하는 특수 재질의 신발)를 챙길 것을 추천한다.
자차 이용 시 부천시청 지하 주차장 또는 중앙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