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동수단 타고 즐기는 벚꽃놀이

지난주에 드디어 GTX A가 개통했다. GTX는 시속 180km로 달려가 기존 지하철보다 2-3배로 속도가 빠르고, 버스로 1시간 거리를 20분으로 이어주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 벚꽃을 찾는 상춘객들의 발걸음도 그 범위가 넓어졌다. 매년 볼 수 있는 우리 동네의 벚꽃 풍경뿐만 아니라 GTX를 타고서 다른 동네의 벚꽃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동네에서는 어떤 곳이 벚꽃이 만발한 명소일까? 새로 생긴 GTX 역 인근의 벚꽃 명소들을 알아보자.
동탄역 – 동탄여울공원
화성시 오산동에 자리 잡고 있는 동탄여울공원은 오산천의 동쪽에 있는 근린공원이다. 동탄 시민들에게는 이미 동네의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GTX 동탄역에서 자전거로 13분 걸리는 동탄여울공원은 반려동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공간인 도그 파크와 국내 유명 조경 작가들의 정원 작품을 자랑한다. 이 무렵에는 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 피어난 벚꽃이 만발해진다.
동탄여울공원은 동탄 시민들의 좋은 가족 산책 장소일 뿐만 아니라 낮에는 음악에 따라 10분 가량 공연을 선보이는 분수 쇼와 저녁에는 물과 빛을 활용한 조명 쇼가 펼쳐진다.
구성역 – 마북근린공원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마북근린공원은 민영환 선생 묘가 공원 내 자리잡고 있는 시민 생활 공간이다. 민영환은 조선 말기의 문신으로 친일적인 각료들과 대립하여 일본의 내정간섭을 비판하였다.

GTX 구성역은 올해 6월에 완공 예정으로, 수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마북근린공원은 GTX 구성역에서 도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용인은 이번에 인근 공원에 봄꽃 6900본을 심어 화단을 조성한 바가 있다.
용인시가 심은 봄꽃은 관내 청년 화훼농가 3곳에서 재배한 라던큘러스, 데모르, 마라고, 웨이브페추니아이며, 마북근린공원에는 이 밖에도 홍도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피어있어 시민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성남역 – 화랑공원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화랑공원은 각종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과 대규모 잔디 광장과 생태 학습관이 조성되어 있다. 봄에는 광장 주변으로 벚꽃이 피어나 시민들에게 봄의 전령사가 되어준다.

화랑 공원에는 각종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대규모 잔디 광장과 생태 학습관이 조성되어 있다. 생태 호수에서는 수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메타세쿼이어 길이 가꾸어져 있어 편안한 산책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풋살장 등의 다양한 운동 공간이 구성되어 시민들의 건강을 돕는다. 주말에 이곳에 가면 분당 시민들과 아이들이 함께 봄을 만끽하며 활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서역 – 탄천산책로
강남구 율현동에 자리잡은 탄천은 봄에 산책하며 내려오기에 좋은 길목이다. 탄천은 양재천과 더불어 강남의 벚꽃 명소라고 불리고 있다.

탄천은 GTX 수서역에서 도보로 5분 만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근처에는 탄천어울림공원도 있어 탄천의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탄천을 따라 피어난 벚꽃 가로수 아래로는 개나리가 피어있다. 벚꽃이 만개하여 벚꽃 비가 내릴 시점이 되면 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질 것이다. 주말에 서울에서 벚꽃 산책을 하고 싶다면 탄천을 찾아가보자.
자가용없이 대중교통으로 각 지역마다
갈수있는 여행지 없을까요?
‘ 광주 ‘에서 온 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