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축제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아?” … 5월 가볼만한 전국 야시장 4곳

야경 보면서 먹고, 구경하고, 즐기고.

야시장은 낮에 열리는 축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보통 낮에 할 일을 하고 나면 밤이 돼서야 시간이 생기는데, 그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많지 않아서 아쉽다.

그런데 야시장은 밤에 열리는 축제로서 그 아쉬움을 해소해 준다. 그리고 이제 곧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람들이 낮보단 저녁에 외출하려고 할 것이다.

이에 부응해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야시장이 전국적으로 열린다. 먹거리는 물론 즐길거리도 놓치지 않은 야시장 4곳에 대해 알아보자.

강릉

강릉의 새로운 인기 명소가 된 월화거리에서 ‘월화거리 야시장’이 개장한다. 축제는 지난 3일부터 개장했으며,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월화거리 야시장은 작년 5월 첫 개장해 풍성한 먹거리와 화려한 공연에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기대되며, 올해 야시장은 ‘맛있음이 가득한’, ‘친환경’, ‘눈과 귀가 즐거운’이라는 슬로건을 걸어 축제를 준비한다.

야시장의 본질은 음식이다. 따라서 음식의 질이 중요하다. 강릉시는 이를 위해 먹거리 부스 운영자를 선정한 걸로 끝내지 않고, 선전지를 견학한 후 컨설팅해 음식의 맛을 높였다. 또한 위생과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매대는 식품 20개, 플리마켓 24개로 총 44개의 매대가 다채롭게 준비될 예정이다. 지역 대표 인기 향토 먹거리, 참신한 창작요리, 세계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짬뽕만두, 삼겹살치즈말이, 문어버터구이, 양꼬치·돼지꼬치, 해돋이밥게트, 감자옹심이, 주문진 진미튀김 등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아기자기한 소품, 액세서리, 캔들 등 부스도 운영한다. 이뿐만 아니라,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풍성한 공연과 이벤트까지 음식과 함께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

광주광역시 남구는 백운광장에서 스트리트 푸드존 거리를 매주 토요일마다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야시장을 개장했다.

야시장은 지난 4일부터 열렸으며, 향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백운광장은 광주 관광 대표 마을이 가까이 있음에도 상권 침체가 계속돼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곳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아시아와 유럽 음식 체험, 그리고 물놀이 축제, 맥주 축제, 가족 음식 만들기 체험 등 매주 색다른 주제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주말인 11일에는 광주에서 디제잉으로 인기 있는 DJ들이 EDM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백운광장에서 펼쳐지는 야시장은 주변 상권 활성화 뿐만 아니라 마을까지 성장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해

경남 김해시에서는 젊은 층의 야간 관광지로 사랑받는 ‘진영 바람개비 야시장’을 개최했다. 지난 3일부터 개장한 이 야시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진영읍 내 구도심 상설시장에서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올해는 식품 매대를 추가해 먹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솥뚜껑삼겹살, 야채곱창, 닭강정, 육전, 찹쌀 핫도그 등 선호도가 높은 음식들이 준비된다. 또한 매주 다른 공연이 계획돼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전통놀이존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추억을 기록하기 위한 포토존까지 조성돼 있다.

특히 김해시의 마스코트 캐릭터 ‘토더기’ 포토존이라서 더욱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야시장은 5월부터 7월까지 운영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하반기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서울

서울 광화문광장의 대표 야시장이 될 ‘광화문 푸드마켓’이 찾아온다.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공원에서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9시 광화문 푸드마켓을 상설 운영한다.

광화문 푸드마켓은 기존 ‘한강달빛야시장’의 새로운 콘셉트며, 고품격 야시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야시장에서는 전세계가 열광하는 K푸드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곳을 수많은 한식을 맛볼 수 있는 한식 특화 마켓으로 꾸밀 예정이다. 30개의 한식 푸드트럭, 계절마다 다른 팝업스토어, 포토존,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야시장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도심 속 새로운 고품격 야간 명소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지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