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8경’으로 손꼽히는 곳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요즘은 ‘스카이라운지’라고도 부르는 전망대는 풍경을 멀리 내다볼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조성한 장소를 말한다.
탑이나 마천루와 같은 역할을 하며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63 빌딩이나 남산 서울타워, 송도 G타워, 부산타워 등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 가볼 만한 전망대가 많이 있다. 더불어 가슴을 뻥 뚫어줄 수 있는 풍경을 선사하는 새로운 전망대가 생긴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다가오는 휴일, 멋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힐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명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도마령 전망대
영동에는 도마령(刀馬岺)이라는 곳이 있다. 영동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인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은 길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전북 무주와 맞닿아있으며 영화 ‘집으로’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곳에 총 사업비 45억 원을 들여 ‘도마령 전망대’를 설치했다고 하여 화제다. 높이 14m, 너비 10.4m의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인조잔디로 조성된 주차시설 옥상에서는 산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도마령은 남쪽으로는 ‘각호산'(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과 민주지산, 북으로는 천마산과 삼봉산을 배경으로 하여 전설 속에 나올법한 풍경을 자랑한다.
군 관계자는 도 지역균형 발전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해당 지역의 떠오르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폐교 미술관, 참살이 숲길, 나무 산책길 등을 조성해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
경사가 완만하여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끌고 태백산을 볼 수 있는 ‘태백산 국립공원 하늘 전망대’가 5월 2일에 개장했다.
평균경사 3.6도, 높이 33m, 거리 890m로 조성된 하늘전망대는 저지대 탐방이 가능한 무장애 탐방시설이기에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연결하는 하늘탐방로와 미니 집라인, 휠체어 그네, 그물 놀이터, 피크닉 쉼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숲의 소리에 힐링하거나 ‘숲멍'(숲을 보며 멍 때리는 힐링 행위)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특히 외줄 타기, 그물 놀이터 등의 모험시설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매우 좋다.
또한 동굴 영상관에서는 좌•우 벽과 바닥 총 3면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로 태백산 호랑이 이야기, 사계절 태백산 경관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공단은 교통약자의 탐방 기회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팔공산에 무장애 탐방로 3곳, 한려해상 덕신야영장에 무장애 카라반(야영용 이동식 주택) 2동, 가야산 치인야영장 등에 무장애 영지 30동을 신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 스카이타워
지난 5월 14일 충남 홍성군에서 천수만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성스카이타워’를 개장했다.
65m의 홍성스카이타워는 남당항 부근에 위치하여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촛불이 켜진 촛대의 형상을 따 만들어진 철 구조물로 해 질 녘 천수만과의 풍경이 단연 으뜸이다.
파노라마 뷰와 더불어 투명한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타워의 고층 바닥에서 스릴 있는 걷기 체험을 할 수 있다.
256색을 표현하는 RGB 특수조명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밤중에는 화려한 야경을 곁들인 밤바다를 즐길 수 있다. 오히려 밤에 방문하여 더 운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타워 입장료는 3000원(홍성군민은 무료입장)이고 입장객에게 지역 화폐 2000원을 되돌려 주어서 지역화폐 사용 및 소비 촉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6월~ 8월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운영하며 야간 경관조명은 일몰~ 오후 10시까지 매일 점등한다.
홍성군은 “홍성스카이타워의 개장과 함께, 홍성이 충남 해양관광의 상징이자 중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광지 조성에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월전망대
우리나라의 관광지로 빼놓으면 섭섭한 부산 해운대구. 이곳에도 새로운 전망대가 생겨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오는 6월,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해월정 아래에 ‘해월전망대’가 완공된다.
‘해와 달을 만나며 풍광을 누린다’라는 의미를 가진 해월전망대는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길이 137m, 폭 3m 규모를 가져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해월전망대가 자리한 ‘달맞이길’은 동해안과 남해안이 맞닿은 경계지점으로, 이곳에서 일출과 월출을 모두 볼 수 있어 ‘대한 8경’으로 손꼽힌다.
더불어 해운대구 청사포로에 위치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U자형으로 확장했다. 길이 73m, 폭 3m의 기존 규모에서 길이 192m, 폭 3m로 대폭 확장되었다.
이곳 역시 청사포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일출•낙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해운대구의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구청 관계자는 통행로 이용이 불편하시더라도 조금 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뉴월의 휴일, 높은 곳에서 바라봐야 멋진 전경을 즐기러 전국 곳곳의 전망대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