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 등장
주말에 한강에서 꿀잠 가능

만성 피로는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 난치병과 다름없다. 긴 노동 시간, 스트레스, 걱정과 불안, 우울증 등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과 새벽의 시간이 많은 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2022년 기준 연령대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50% 이상이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건강은 소중한 자원이다. 그만큼 단잠에 푹 젖어드는 숙면은 다음 날의 컨디션과 피로 회복을 위해 중요한 일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런 현대인의 괴로운 피로감을 덜어줄 만한 국내 최초 수면 콘서트가 등장했다. 무려 한강 위에서 취할 수 있는 수면이다.
봄은 춘곤증(春困症)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따스한 햇살이 비춰와 잠이 쏟아지는 계절이다. 이런 평화로운 봄날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수면 콘서트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볍게 하고 푹 수면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베스트드림 콘서트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진행되는 베스트드림 콘서트는 5월 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5성급 침대 매트리스에 누워 야밤에 한강을 ‘물멍’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수면 위의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콘서트인 만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무려 12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긴긴 밤 동안에 한강을 바라보며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바른수면연구소 서진원 소장이 완벽한 숙면 비법도 공개할 예정이다.
베스트드림 콘서트는 숙면을 권하는 콘서트인 만큼 하품이 절로 나오는 느린 클래식과 재즈, Lo-Fi 음악이 라이브로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윤한, 윤딴딴, 이진아 등이 출연해 부드럽고 감미로운 자장가도 불러줄 예정이다.
침대 위에서 가벼운 동작을 해보는 요가 프로그램과 나른하고 느린 리딩으로 고전 명작을 읽어주는 성우의 오디오북, 명상하기 좋은 화이트 노이즈와 수면 사운드는 수면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다. 콘서트의 부대시설로는 케이터링 룸이 운영되어 간단한 다과 및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베스트드림 콘서트에서는 편안한 수면을 위한 20만원 상당의 꿀잠 키트도 1인 1세트씩 제공될 예정이다. 꿀잠 키트로 베스트슬립 필로우 시리즈와 베스트슬립 슬리핑 키트가 지급된다.
잠이 드는 것만큼 잠에서 깨어나는 과정도 중요하다. 아침 6시부터 피아니스트 와이준이 들려주는 모닝 재즈 공연이 원두 향과 함께 미라클 모닝처럼 숙면에 취한 관객들을 기분 좋게 깨워줄 예정이다. 7시에는 현악 4중주가 피날레 연주로 색다른 휴식을 취한 콘서트가 마무리 된다.
베스트드림 콘서트는 3월 29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매수는 1인당 4매까지다. 만 19세 이상의 관람등급이므로, 미성년자는 티켓 예매가 불가하다.

봄날에 한강을 보며 느긋한 수면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베스트드림 콘서트는 양치 및 세수만 가능하고 별도의 샤워시설이 제공되지 않으니 이 부분을 유의하자.
또한, 베스트드림 콘서트를 관람하면서 세빛섬의 다른 곳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아래의 코스를 소개한다. 한강의 색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비어가든

날씨 풀리면 노상으로 술을 마시고 싶다는 수요가 급증한다. 한강으로부터 불어오는 봄 바람을 맞으면서 마시는 술은 기분 좋지 않을 수 없다.
비어가든은 이런 수요에 맞춰 봄에 한강을 바라본 채로 테라스에 앉아 맥주를 들이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세빛섬의 화려한 라이트업과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를 직관하면서 맥주를 마시면 한강을 200%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비어가든에서는 맥주 뿐만 아니라 샴페인, 소프트 드링크, 하이볼 등의 알콜과 논알콜 음료, 즉석에서 조리되는 큐브 스테이크와 슈림프 앤 칩스, 감자튀김 등의 메뉴가 제공된다.

야간에 들어오는 알전구와 세빛섬의 LED 불빛에 비친 물빛, 탁 트인 한강뷰로 봄의 정취를 즐기며 술을 마시고 싶다면 비어가든을 방문해보자. 한강을 그 어떤 때보다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골든블루 마리나
골든블루 마리나에서는 요트와 보트, 카약을 빌려 봄날의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항상 눈으로만 담아봤던 한강을 제대로 즐겨 볼 수 있는 기회다.

골든블루 마리나에서 보는 한강은 밤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흐르는 한강의 물결에 따라 반사된 화려한 네온 사인의 빛은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세빛섬의 풍경을 완성해준다.
골든블루 마리나의 골든블루마리나에서는 프로포즈 이벤트를 비롯하여 세일링요트 원데이클래스도 개최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참고하자.
세빛섬의 야경은 세빛섬 내부에 들어가 있을 때는 체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강을 가로지르는 배에서 바라보는 세빛섬의 야경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우니 한강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골든블루 마리나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무드서울
최근 SNS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세빛섬의 무드서울은 로맨틱한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다. 다양한 씨푸드 음식을 와인, 위스키, 하이볼과 함께 페어링해서 접할 수 있다.

무드서울 2층 라운지에서는 파노라믹 한강뷰를 배경으로 매주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과 함께 즐기는 와인과 스피킷, 그리고 페어링 푸드는 서울의 밤을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무드서울은 밤의 한강, 아름다운 물빛으로 서울의 화려한 면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밤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드서울에서 저녁을 먹으며 기념일을 축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