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증여 대신 여행 보내주마”… 시니어 여행자들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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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보다 경험
여행으로 인생을 즐기다

모험을 찾아 떠나는
시니어의 새로운 도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2025년, 시니어 여행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예전처럼 자녀를 위해 재산을 남겨두기보다, 그 재산으로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쌓겠다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SKI(Spending Kids’ Inheritance)’ 여행 트렌드가 대표적이다. ‘SKI’는 자녀에게 상속을 남기지 않고, 대신 자신과 가족이 함께 기억에 남을 여행을 떠나는 것을 뜻한다.

부킹닷컴이 한국을 포함한 33개국 여행객 2만 7000명을 대상(한국인 1000명)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중 50%, 글로벌 응답자 중 46%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대신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자녀 세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인의 66%는 성인이 된 후 부모로부터 여행 비용을 지원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89%는 자녀를 위해 여행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베이비붐 세대의 새로운 도전이 돋보인다. 은퇴 후 평화롭고 여유로운 휴식을 보내는 대신,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모험 여행을 선호하는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응답자의 19%, 글로벌 응답자의 23%는 동굴 다이빙, 남극 캠핑, 화산 보딩과 같은 극한 체험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모험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은퇴 이후에도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되찾으려는 시니어들의 열망을 보여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최근 여행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에 대한 억눌린 욕구가 폭발하며 ‘액티브 시니어’가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노랑풍선과 하나투어 같은 주요 여행사들은 “효도관광”과 같은 과거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프리미엄 테마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문학, 트레킹, 자연 속 힐링을 주제로 한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액티브 시니어들은 여행 상품 예약 방식에서도 차별점을 보인다. 카카오톡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고,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시니어 고객층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상품 정보를 접한 후, 전화로 확인하는 방식이 많다”며 “젊은 세대와는 다른 구매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2025년, 시니어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상속 대신 경험, 안정 대신 도전을 선택한 이들. 그들의 여행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인생의 또 다른 장을 여는 여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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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해 버리면 문제가 안되고, 알뜰살뜰 모으면 세금덫에 걸리는 웃기는 나라.

      답변
  1. 진짜웃기네…절약도 하지 말고, 자녀와 함께 해외여행 가서 외국에서 사용하면 괜찮다는 이야기네..ㅋㅋ

    답변
  2. 소비촉진이니 당연히 좋은거지요~~ 구둘방에 돈 쌓아놓는건 나라입장에서 전혀 좋은게 아니니 세금 때리는 거구요ㅎ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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