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서 봐야 느낄 수 있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대한민국 곳곳에는 수십 년간 인간의 손으로 조성되어 온 위대한 여행지들이 숨 쉬고 있다.
이곳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한국인의 창의성과 끈기가 어우러져 탄생한 명소들로, 방문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고 있다.
숨겨진 신비, 하동의 삼성궁
하동의 ‘삼성궁’은 지리산의 품속 깊이 자리한 보물 같은 곳이다. 개인의 열정으로 50년에 걸쳐 수천 개의 돌을 쌓아 올린 이 곳은 최근 그 비밀스러운 매력으로 입소문을 타며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강민주 한풀선사의 손길로 1983년부터 하나둘 쌓여간 돌탑들은 고조선의 옛 소도를 현대에 재현하고 있다.
이 끝없이 이어지는 돌탑들은 방문자들에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삼성궁 안의 에메랄드빛 호수는 이 고요한 장소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130만 평이 넘는 광대한 공간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주고 있다.
숲 속의 피난처, 아가페공원
1970년, 노인복지시설 아가페정양원의 탄생과 함께 조성된 아가페공원은 이용자들을 위한 휴식처로 시작됐다.
6만4천㎡의 넓은 부지에는 메타세쿼이아, 향나무, 소나무, 백일홍 등 6천100여 그루의 나무와 계절마다 피어나는 수선화, 튤립 등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5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는 현재 40m의 웅장한 높이로 자라 아가페공원의 대표적인 명물이 되었다.
이 정원은 고 서정수 신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졌으며, 그가 정원을 조성한 목적은 단순한 관상을 넘어 정원수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에 있었다.
이는 아가페정양원의 운영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함이었다. 서정수 신부의 꿈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헌신으로, 그의 노력으로 심어진 나무들이 오늘날 아름다운 숲과 정원을 이루고 있다.
진안 마이산, 역사와 자연의 조화
진안 마이산은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최고 평가인 별 3개를 받아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곳이다.
역사적으로 태조 이성계, 정여립, 전봉준 등 조선 시대의 중요 인물들과 깊은 연관이 있는 이곳은, 그들 각자의 사연과 함께 진안의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마이산의 타포니 현상과 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는 이곳을 자연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또한, 주변의 천연석과 전국 각지의 명산에서 온 돌들로 쌓은 천지탑을 비롯한 마이산의 석탑들은 가공되지 않은 천연석을 활용한 막돌허튼식 조형 양식으로, 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을 적용해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예술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