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분위기가 외국이네’

양양은 이제 ‘서퍼들의 천국’에서 벗어나 ‘한국의 이비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흥의 중심이 ‘서피비치’에서 ‘인구해변’으로 이동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여름이 저물어가고 해변이 한산해진다고 해서 양양이 잠들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양양해수욕장이 폐장한 후에야 진정한 양양의 밤이 시작됩니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물러간 뒤, 밤을 즐기려는 사람들만이 남아 있고, 그 때문에 양양의 야경은 더욱 활기차고 독특해집니다.
이처럼 양양은 그 노을이 지고 나서야 진정한 매력을 드러내는, 밤문화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구해변 근처 ‘인구 시장’
인구 해변 가까운 ‘인구시장’은 그 구수한 이름과는 다르게 뜨거운 밤문화의 중심입니다.
시골 장터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DJ가 흘려주는 최신 음악은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이곳의 본질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헌팅의 성지’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까지 선사하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양양 인구해변은 국내 해변 중에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한국의 이비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곳이죠.
해변가의 술집과 식당에서는 DJ의 음악이 끊임없이 흐르며, 사람들은 식사를 하면서도 춤을 춥니다.
해외 해변 리조트에서 자주 들리는 ‘작업용 멘트’도 이곳에서 빈번히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멘트가 한국어로 이루어져 있어, ‘아, 이곳은 한국이구나!’라고 실감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서울을 비롯한 대구, 제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양 인구가 약 2만 7817명이라고 하면, 양양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압도적인 1638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양양 인구해변이 단순한 해변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양양 그 안에 문화
양양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해변 명소로, 옷차림도 그 예외가 아닙니다. 여기서 기본 착장은 수영복입니다.
낮에는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이면 풀 파티로 분위기를 더합니다. 단순한 수영복이라고 생각했다가도, 고백스럽게 생각한 그 순간에는 이미 끈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이 눈 앞에 등장합니다.
그들의 피부는 태양을 품은 듯, 문신은 작은 예술 작품처럼 팔과 발목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상의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러한 모습은 양양의 해변 문화를 아주 잘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이 교차하는, 한국의 해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