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 수영도 금지되었던 센 강
100년 만에 수영 재개하기 위한 무리수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개최지가 프랑스 파리인 만큼 기대되는 상황과 우려되는 상황이 뚜렷하여 올림픽 개최지에 관한 이슈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 파리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 중 하나로는 센 강의 수질 문제가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하였다. 바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센 강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흔히 철인 3종 경기라고 불리었던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 코스로 결승 지점에 먼저 도착한 사람이 우승하는 종목이다.

문제는 이 트라이애슬론 경기의 수영 코스가 파리의 센 강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파리 시에서는 센 강 수질 개선에 2조를 쏟아부었으나 경기 이전부터 많은 논란을 낳았고, 결국에는 경기 이후 선수들의 건강 악화 상태가 보고되자 경기를 미루는 판단에 이르렀다.
파리의 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센 강’은 파리를 대표하는 주요 명소라고 할 수 있으나 100년 동안 입수가 금지될 만큼 수질이 좋지 못하기로 유명하다.
센 강 수질의 역사
파리는 19세기 중반 무렵까지도 세계에서 제일 더러운 도시 중 하나였다. 갑작스러운 도시화로 인구는 급증하고, 질병이 들끓었으며, 사람들은 오물을 길바닥에 버리기 일쑤였다.

심지어 환경에 대한 의식이 강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당시 파리 시민들은 오염수와 쓰레기, 심지어 사람의 시체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센 강에 버리기 일쑤였다.
파리의 위생 문제가 개선된 것은 1853년 조르주 외젠 오스만 남작이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의 일로, 그때까지 파리는 제대로 된 상하수도 시설조차 갖추지 못했다.
당시 파리의 도시 재개발은 혁신에 가까운 일이었고, 상하수도 시설로 인한 수질 개선으로 1900년 파리에서 개최된 제 2회 하계올림픽 수영 종목 경기는 센 강에서 치러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시 급격한 산업화와 동시에 파리의 정화 시설 용량에 한계에 달하였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할 만큼 센 강의 수질이 극에 달하면서 1923년부터는 입수 금지 규정까지 생기게 되었다.
올림픽 선수들 혹사 논란
결국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센 강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경기 이후 잇따른 선수들의 건강 악화 문제가 보고 되었다.

캐나다의 타일러 미슬로추크 선수가 결승전을 통과 이후 구토하는 모습이 생중계 되었고, 벨기에의 클레어 미셸 선수는 며칠 만에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불참을 선언하였다. 스위스의 아드리안 브리포드 선수는 위염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장균 수치가 100ml 당 500CFU 이상이 나오면 물 놀이 제한 권고에 해당하는 수질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규정한 대장균 수치는 100mL당 1000CFU 미만이지만, 7월에 센 강에서 검출된 대장균 수치는 100ml당 평균 3000CFU로 기준에 3배를 넘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6월 달 한강의 경우에는 평균 100ml 당 31CFU 정도의 수치를 기록한 바 있어, 센 강에 비해 대장균이 100배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하여 네티즌들은 “선진국이라는데 정말 실망했다.”, “이번 올림픽 최악의 올림픽 같다”, “선수들은 대체 어떻게 하냐” 등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