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 있던 제주도
해군들에게 최저 비용만 받은
사장님 사연 화제
최근 바가지 요금 논란과 관련하여 가장 크게 몸살을 앓은 지역은 당연히 제주도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올해 4월 29일부터 흑돼지 식당에서 비계 부위가 많은 삼겹살을 받고 10만원이 넘은 금액을 결제하였다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고발 글을 시작으로 연달아 바가지 논란으로 겪었다.
이 흑돼지 비계 논란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JTBC 시사 프로그램인 <사건반장>까지 진출할 정도로 전국적인 논란에 들끓었다.
거기에 최근 한 그릇도 되지 않는 5만원 어치 해산물 가격 논란, 평상을 빌리고도 배달 음식을 자유롭게 들이지 못하는 해수욕장 평상 갑질 논란, 그리고 여기에 오일장에서 파는 상한 참외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제주도는 그야말로 장사 논란의 중심지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제주도 자영업자들과 관광객 사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쌓여가는 최근이지만, 이 와중에도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도에 방문한 해군들 사연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안녕하세요. 제주도 식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장입니다.”라는 말로 서두를 여는 글이 게시되었다.
제주도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작성자는 ‘제주도 식당은 관광 식당의 이미지가 강하여 군인 분들이 휴가를 나오셔도 접근하기 어려워한다’라고 말하며, 몇 년 만에 작성자의 식당에서 제주도로 휴가를 온 해군 장병들을 보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작성자는 장병들에게는 마지막 휴가 일이라는 말을 듣고 난 뒤에, 가장 비싼 메뉴를 재료 값만 받고 계산한 뒤에 주스와 함께 힘내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하였다.
그러자 다섯 명의 장병들은 가게가 문 닫을 시간에 재방문하여 “저희도 너무 감사해서 그냥 갈 수 없어 사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커피 8잔을 전달했다고 한다.
식당 근처에는 카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작성자는 ‘그 한마디에 너무 울컥해서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날 뻔 했다’라고 당시 소감을 말해 훈훈한 미담을 전하였다.
논란을 막기 위한 제주도의 노력
최근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지만, 여전히 제주도 자영업자와 관광객 사이에는 이와 비슷한 훈훈한 미담들도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에는 자영업자만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몇 가지 사연으로 인한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 옳다.
최근 논란에 오른 몇몇 사건들로 인해 제주 관광 자체가 타격을 입게 되면서 제주시에는 이런 사안을 방지하고자 바가지 요금 대책으로 아래와 같은 사안을 내놓기도 하였다.
-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
- 무허가 불법 노점상 단속
- 해수욕장 편의 용품 할인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는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원스톱으로 접수부터 처리까지 하기 위한 운영 기관이다.
유산상으로(1533-0082) 누구나 간편하게 불편 사항을 신고 접수 할 수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 유튜브 영상으로 논란이 촉발되었던 해산물 가격 논란의 경우는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노점상들의 영업으로 인한 사건이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영업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영업이므로 단속을 강화한다.
해수욕장 편의 시설의 경우에는 기존 해수욕장 편의 시설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도 반영되어, 제주도 내 12개 해수욕장에서는 파라솔 가격을 인하하거나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시간을 대여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일에 동참하였다.
이처럼 최근 논란 속에서도 제주도는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런 미담까지 더하여, 제주도의 민심 회복이 점차 가능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