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을 지키는 가글
올바른 사용법이 필요하다

구강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글, 하지만 무조건 자주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사용법은 오히려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에는 호흡기 보호를 위해 가글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과도한 사용은 입안의 균형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
올바른 가글 사용법
가글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구강 내 수분이 줄어 입냄새가 심해지고 치아 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

가글액 속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입안의 수분까지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구강이 건조해지고 자연스러운 세균 균형이 깨져 충치나 잇몸 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다.
또한, 일부 가글액에 포함된 특정 성분은 치약 속 계면활성제와 반응해 치아 착색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1~2회, 1회에 10 ~ 15ml 정도의 적절한 양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양치 직후 바로 가글을 하면 치약 잔여물과 반응하여 치아 변색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최소 30분이 지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입속에는 약 500종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며, 이들 중에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유익균도 포함되어 있다.

가글은 강한 항균 효과를 지니고 있어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유익균까지 제거되어 구강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할 때만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가글을 사용한 후 입안이 따끔거리거나 마비감이 느껴진다면 물로 가볍게 헹궈주면 된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대개 1~2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고열, 두통, 메스꺼움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간편하다는 이유로 양치 대신 가글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효과적인 구강 관리 방법이 아니다.

충치와 잇몸 질환의 주요 원인인 플라그와 치태는 치아 표면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으며, 가글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가글은 보조적인 역할로 사용하고, 기본적으로 양치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글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구강 건강을 지키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사용하기보다는 올바른 방법을 익히고, 양치질과 함께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는 길이다.
역시! 수고가 엄청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