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인기 여행지 주의사항
매년 똑같은 안전사고 발생

6월 중순이 넘어가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 장소를 찾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인 7월과 8월에는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거나 바닷가, 워터파크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때 물놀이를 즐길 때도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물놀이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다양한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놀이를 할 때는 장소마다 주의해야 할 점이 다르다. 계곡, 바닷가, 워터파크 등 각 장소별로 유의해야 할 건강 수칙을 확인하고 즐거운 여름 여행을 보내는건 어떨까.
시원하게 먹어야 제 맛? 이러다 큰 일
투명하고 맑은 계곡물을 보면 약수터의 물처럼 생각되어 한 모금 마시고 싶어지지만,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계곡물은 겉보기에 깨끗해 보여도 야생 동물의 배설물로 오염되어 기생충과 대장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러한 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인 계곡물에 수박을 담가두었다가 먹거나, 채소와 과일을 계곡물로 씻어 먹는 행동은 자제해야한다.
또한 식기, 칼, 도마 등도 계곡물로 씻지 않아야 하며, 가능하다면 계곡에서의 취사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아무리 수영선수라도 큰 일 난다
여름철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해수욕장은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반드시 안전요원이 있는 해수욕장에서만 수영을 즐기고, 그들의 지시에 철저히 따라야 한다. 날씨가 급변하거나 파도가 높을 때는 숙련된 수영선수라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또한, 해수욕장에선 해파리로 인한 위험도 대비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가려움증과 붉은 발진이 생기며, 상처 부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야 한다. 응급 처치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해수욕 시 자외선 차단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에 염증이 생겨 일광화상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내수성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발라야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해수욕 후에는 젖은 몸을 빨리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바닷물의 염분이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 후에는 알로에 젤이나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치아 조심 워터파크
여름철 워터파크는 더위를 식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인기 장소입니다. 하지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워터파크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몰리면 수질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발생한 세균은 눈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한 후에는 즉시 깨끗한 물로 샤워하여 몸에 남아 있는 세균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다.
이보다 더 주의해야할 워터파크 안전사항은 미끄럼 주의다. 해수욕장은 모래로 인해 미끄러짐 사고가 드물지만, 워터파크는 미끄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물기를 밟고 미끄러질 때 속도가 매우 빨라서 대응하기 어려우며, 단단한 바닥이나 벽면과의 충돌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장 많은 부상 부위가 치아다. 치아가 부러지면 당황하기 쉬운데, 부러진 치아를 최대한 빨리, 이상적으로는 1시간 이내에 치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러진 치아는 뿌리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흐르는 물에 헹궈야 한다. 뿌리를 만지면 치근막이 손상되어 치아를 복원하기 어려워질수 있다.
근처에 물이 없다고 수영장 물로 헹구는 경우가 있는데, 수영장 물에는 소독을 위한 염소가 많아 치아에 변색이나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깨끗한 흐르는 물로 씻어야 한다. 치아를 치과로 가져갈 때는 생리식염수, 우유에 담그거나 혀 밑에 넣어 이동하면 색 변화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