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건강 이상 시 검사 필수
폭염 때문에 많은 사람들 헷갈려 해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 없이는 생활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상업 공간과 사무실에서는 에어컨이 하루 종일 가동되고 있다.
이로 인해 때때로 냉방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냉방병은 환기가 부족한 밀폐 공간에서 지속적인 냉방으로 인해 나타나는 감기 비슷한 증상, 몸살, 피로감 등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냉방병과 ‘이것’이 구분되지 않아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바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19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냉방병과 코로나19의 증상을 혼동하고 있다. 이는 감염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응을 방해하며, 바이러스 확산에 불을 지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열 지속과 증상 개선이 없을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자료 또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초까지의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이전 주 대비 약 1.8배 증가한 861명으로 집계되었다.
냉방병과 코로나19의 증상이 유사하여, 이들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진단이 지연될 위험이 있다.
계속해서 뉴스1 보도에서 세브란스병원의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는 냉방병과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 서로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질환 모두 콧물,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증상, 소화불량, 피로, 권태감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방병은 에어컨이나 기타 냉방 장치를 장시간 작동시킬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몸이 추위에 반응하여 떨림을 보이기도 하고, 이런 떨림은 때때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어 최 교수는 “장시간 에어컨 사용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더 나아가 “만약 근육통, 기침, 37.5도 이상의 지속적인 발열이 관찰된다면, 이는 단순히 냉방병 뿐만 아니라 레지오넬라균 감염의 가능성도 포함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는 고열, 강한 근육통, 인후통, 호흡 어려움 등을 동반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후각 및 미각 상실과 같은 코로나19 특유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최준용 교수는 냉방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어컨 필터는 2주마다 청소하고, 세척 후 햇볕에 잘 말려야 한다. 또한, 2시간마다 최소 5분 이상 환기를 하고,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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