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관련 비용 폭넓게 지원
3월 18일까지 신청 접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장학금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원거리 대학에 진학한 기초·차상위 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안정장학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학기 중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당 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3월 18일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며, 전화상담(1599-2000) 또는 각 지역의 재단 센터 방문을 통해 개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주거안정장학금을 신청하려면 학생이 속한 대학이 해당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현재까지 255개 대학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지원 대상은 원거리 통학이 어려운 기초·차상위 대학생으로, 대학과 부모님 주소지가 서로 다른 교통권에 위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 대학에 다니지만 부모님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지원 받을 수 있다.
반면, 대학이 서울에 있고 부모님이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경우 같은 수도권 내에 포함되므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거안정장학금은 단순한 임차료 보조를 넘어 다양한 주거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 최대 20만 원 한도 내에서 전·월세 임차료, 기숙사비, 고시원비는 물론 공동주택 관리비, 전기·수도·가스요금 등도 포함된다.
또한, 주택임차 및 저당차입금의 이자 상환액도 지원 항목에 포함돼 있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거비용을 폭넓게 보조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주거안정장학금과 함께 국가장학금 2차 신청도 동시에 접수받는다.
이번 2차 신청은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 및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마감 후에는 2024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을 추가 신청할 수 없으므로 해당되는 학생들은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도 기존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지원받지 못했던 학생들도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주거안정장학금 신설로 더 많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거안정장학금은 학업과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