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 때문에 실명한다고?”… 6월 꽃 감상 여행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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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관련된 무시무시한 소문
알고보니 근거 없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국내 곳곳에서는 봄을 시작으로 많은 꽃들이 피어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기 위해 나들이를 떠난다.

계절에 따라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펼쳐지는데, 그 중에서 5월 말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능소화꽃을 빼놓을 수 없다.

능소화꽃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덩굴성 식물로, 여름철에 주로 피며 화려한 주황색 꽃이 특징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인 이 꽃은 한국에서도 많이 심어지며, 주로 정원이나 벽을 타고 오르는 식물로 사용된다.

그 특유의 아름다움 덕분에 최근에는 도시의 건물, 아파트, 도로변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능소화를 테마로 한 카페나 전시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능소화꽃에 대해 한때 잘못된 소문이 퍼진 적이 있다. 한 번 잘못 퍼진 소문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그 소문에 내용은 능소화 꽃가루가 유해하다는 내용이었으며, 특히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 위험이 있다는 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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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문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어린이들이 많은 학교 근처나 가정의 정원에 능소화를 심어도 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으며, 여전히 일부 사람들 인식에는 이러한 소문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이미 발표되었다. 지난 2015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능소화 꽃가루와 관련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주사전자현미경을 사용해 꽃가루의 형태를 분석했다.

능소화의 꽃과 잎 등 각 부위의 추출물을 농도별로 24시간 처리한 결과, 모든 농도에서 99.0% 이상의 세포 생존율을 보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즉, 능소화의 꽃, 잎, 줄기 등은 독성이 없어 약용으로 섭취해도 안전한다는 결과였다. 이 결과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감초, 고삼, 백선피 추출물을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했을 때보다 세포 생존율이 높았으며, 익모초와 헛개나무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꿀샘에서 분비되는 꿀(화밀)의 경우 24시간 처리 시에는 세포 독성이 없었으나, 48시간 이상 장시간 처리했을 때는 일부 세포 독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오래된 꿀을 섭취하거나 꿀을 장시간 피부에 노출시키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능소화 꽃가루는 표면에 가시나 갈고리 같은 돌기가 아닌 매끈한 그물망 모양을 하고 있어, 바람에 날리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 때문에 능소화 꽃가루가 사람의 눈에 들어갈 확률이 낮고, 설령 들어가더라도 피부나 망막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

뿐만아니라 일반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날리는 풍매화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능소화 꽃가루는 꿀벌, 뒤영벌, 호랑나비 등의 곤충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충매화로 확인되었다.

능소화에 대해 오해가 풀렸다면 초여름 아름다운 이 꽃을 즐기러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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