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숨 살린 이경규, 그가 내뱉은 말은?

오랜 시간 동안 국민들에게 사랑 받아 온 코미디언 이경규가 뇌출혈로 쓰러진 사람을 구하고 그의 유머러스한 말재주로 사연을 소개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에서는 ‘이경규가 목숨 살려준 친구에게 내뱉은 한마디는? ㅣ 킬링무비 Ep. 19’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환은 노년기의 우정을 주제로 한 드라마 ‘코민스키 메소드’에 대해 토론을 나누었다.

이경규는 이 작품이 “20대와 30대 관객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나이 들어서야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40대 이상이라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라마 ‘코민스키 메소드’를 시청하며, 극 중 인물들과 같은 유쾌한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자신에게도 있는지 고민해보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생각해보니 안동에 사는 치과의사 친구가 있더라. 그 친구는 정말 유별나다. 서울에서 치아를 하나 뽑은 뒤, 술을 마셔도 되냐고 물었더니, 마시라고 하더라. 만약 문제가 생기면 안동까지 내려오라고 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절친과의 심각해던 상황도 전했다. 그는 “그 친구가 제 눈앞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적이 있다. 제 생일날 제주도로 찾아왔다가, 축하해주다가 갑자기 말을 어눌하게 하더니 그 자리에 쓰러졌다. 저는 그 친구를 업고 달려 병원으로 데려갔다. 바로 골든타임이었다”라고 긴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친구의 목숨을 살린 그는 “그 친구는 안동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만약 그날 제주도로 오지 않고 안동에 남아 있었다면, 아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다. 그래서 저는 ‘내가 네 생명을 구했으니, 번 돈 좀 내놔’라고 농담을 했다”라고 덧붙여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경규 멋있다”, “돈 좀 내놓으라니”, “진짜 절친 맞는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