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디바 방실이,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메시지에 ‘뭉클’

뇌경색으로 투병중 방실이
무대에서 노래 한 소절 부르길 희망
향년 61세로 하늘나라로 떠나

출처 -방실이 앨범
출처 -방실이 앨범

서울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한 가운데, 과거 그가 남긴 마지막 인터뷰가 화제이다.

방실이는 1959년생으로,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국내 유일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했다.

서울시스터즈는 강렬한 고음과 시원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1집 트로트곡 ‘첫차’를 발표하여 남성팬들을 매료시키며 많은 인기를 얻었고, 다음해인 1987년 ‘뱃고동’과 ‘청춘열차’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 정상급 가수가 되었다.

멤버들의 결혼으로 인한 서울 시스터즈의 해체 후, 방실이는 솔로로 전향해 ‘서울탱고’, ‘여자의 마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 중장년층과 기성세대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했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1994년 재일교포 사업가와 결혼 후 잠시 연예계를 떠났던 방실이는 2000년 ‘뭐야뭐야’로 컴백해 대중의 사랑을 다시 한번 받으며 성공적인 재기를 이뤘다. 

이후 ‘아! 사루비아’도 큰 인기를 얻으며 실력파 가수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그의 입담과 재치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더욱 빛을 발했다.

그러나 2007년 과로와 몸살 증세로 인해 뇌경색으로 쓰러진 방실이는 그 이후로 17년간 투병 생활을 지속해왔다.

2021년 MBN ‘특종세상 스타멘타리’에서는 몸 상태가 좋았다가도 급격히 안 좋아지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뇌경색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일상이며, 재발 위험이 높은 이 질병으로 인해 연예계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2023년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절친 이동준이 병문안을 가는 모습을 통해 방실이의 근황이 다시 한번 조명되었다. 

그는 뇌경색으로 인한 전신 마비와 당뇨병에 의한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이었으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목소리를 조금만 내서라도 무대에서 한 소절을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1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너무 길고 힘들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도와줬으니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벌써 16년이나 지났다. 예전에는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있었지만, 그 고통이 지나간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회상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내 요양 병원에서도 병마와의 싸움을 이기지 못한 방실이는 향년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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