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장 빠른 전기차 중 하나
역대급 야심작 공개

많은 이들이 자동차 업계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한 회사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놀랍게도 이 회사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스마트폰과 가전으로 잘 알려진 중국 IT 대기업 샤오미다.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의 스펙을 내세워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샤오미는, 이제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와 포르쉐 같은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샤오미가 최고 시속 350㎞를 자랑하는 고성능 전기차 SU7 울트라를 공개하며 또 다시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샤오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SU7 울트라’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이 차량이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라고 강조했다.
SU7 울트라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1.98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35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슈퍼카급 전기차모델이다.

특히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트라이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1,548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이 수치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 전기차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성능이다.
SU7 울트라의 예약 판매가는 81만4,900위안(한화 약 1억5천780만 원)으로, 이는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와 중국 내 판매가가 동일하다. 정식 출시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이 차량은 샤오미가 CATL과 협력하여 개발한 치린 2.0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빠른 가속과 긴 주행거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것으로 평가된다.

샤오미 CEO 레이쥔은 “SU7 울트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자사 전기차의 높은 수요를 자랑했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인도량이 1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 10월에만 2만 대가 인도되었으며, 샤오미는 연간 12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으로 4도어 차량 중 역대 최고 랩타임인 6분 46.874초를 기록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