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간장 태우던 그 車 “드디어 나온다”.. 가성비에 반한 한국 소비자들도 ‘환호’

미국 출시 앞당겨
한국 시장도 빨라지나

소비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신차가 예상보다 빨리 출시된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되기 마련이다. 특히 첨단 기술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전기차라면 더욱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볼보자동차가 미국 출시를 연기했던 소형 전기 SUV ‘EX30’을 예정보다 일찍 고객에게 인도하기로 하면서, 올해 말부터 EX30의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이 미국 시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볼보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되는 높은 관세 때문에 미국 출시를 2025년으로 연기했으나, 최근 이 모델의 생산을 중국에서 벨기에 겐트 공장으로 전환하면서 미국 고객들에게 더 빠르게 차량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EX30은 볼보가 내놓은 전기차 중 가장 소형이며 가격대가 낮은 모델로, 이미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은 듀얼 전기 모터로 최고 422마력을 발휘하며, 64.0kWh 배터리로 265마일(426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4만4195달러(한화 약 6,170만 원)부터 시작하며, 볼보는 이 모델이 고객 사이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만큼 선출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싱글 모터 모델은 2025년에 출시되며,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5마일(442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는 이미 사전 예약을 통해 EX30에 대한 고객 선호도를 파악해왔으며, 예약 고객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차량 사양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본 트림인 플러스부터 파노라마 선루프와 실내 조명, 후방 카메라 등이 제공되며,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울트라 트림에는 360도 카메라, 차선 변경 보조 등 고급 주행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볼보는 “EX30은 소형 SUV임에도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를 반영해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유럽에서 검증된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성공적인 출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6월 EX30의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순차적인 출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실제 출시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국 시장에서도 EX30의 빠른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볼보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 역시 이 모델의 조기 도입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