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SUV로 빈자리를 채운다
세련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폭스바겐은 최근 유럽 시장을 겨냥해 테이론(Tayron)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모델은 유럽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 나올 신형 티구안과는 외관, 파워트레인, 옵션에서 다소 차이를 둘 것이라고 폭스바겐은 밝혔지만, 두 모델의 유사성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이론의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는 미국에서 곧 출시될 티구안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테이론은 폭스바겐 SUV 라인업에서 티구안과 투아렉 사이에 위치하며, 유럽에서는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완전히 대체한다.

전장 4770mm, 휠베이스 2791mm로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한 크기를 갖춘 테이론은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19.7kWh 배터리로 전기 모드에서 최대 10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내부는 폭스바겐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테이론은 대시보드에 12.6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오픈 포어 우드 트림과 앰비언트 라이트 시스템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3존 공조 시스템, 9개의 에어백, 디지털 계기판 등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포함된 ADAS 시스템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외관 디자인은 전형적인 폭스바겐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직선적이고 간결한 디자인 라인을 특징으로 하는 테이론은 전면에 얇은 LED 라이트 바와 점등되는 폭스바겐 로고를 갖추고 있어 세련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풀-와이드 테일라이트가 적용되어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든다. 상위 트림에서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Pro)과 IQ.라이트 매트릭스 헤드램프 등 첨단 기술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특히 PHEV 모델은 204마력과 272마력 두 가지 출력 옵션을 갖추고 있으며, 19.7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 모드에서도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 하이브리드 모델이 미국 시장에 출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테이론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테이론이 보여주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그리고 실용성은 앞으로 국내 SUV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