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신화로 시작된 인기 질주
첨단 사양과 주행성능으로 입소문
전기차 시장서 유럽 브랜드 1위 차지

2022년 국내 시장 데뷔와 동시에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동난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의 돌풍은 일회성이 아니었다. 2년이 지난 2025년 1분기, ID.4는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국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월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D.4는 올해 1~3월 사이 총 784대가 판매돼 유럽 브랜드 단일 전기차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700대 이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본격적인 보조금이 지급된 3월에는 전월 대비 8.5% 증가한 407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의 흥행 이유로 독일 엔지니어링에 기반한 안정적인 드라이브 시스템과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구성을 꼽는다.
2025년형 ID.4는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5.6㎏·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424km를 주행할 수 있다. 도심 주행에서는 최대 451km까지 가능하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12.9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무선 앱 연결, 자연어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IDA’ 보이스 어시스턴트 등 첨단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SUV처럼 탄탄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전기차 특유의 부자연스러운 감각 없이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고객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ID.4의 인기를 발판 삼아 5월부터 쿠페형 전기 SUV인 ‘ID.5’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는 “ID.4가 이룬 성과는 단지 판매량의 수치만이 아니라, 폭스바겐의 기술력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ID.5 출시로 브랜드의 전기차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D.4는 첫 출시 당시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오르며 완성도를 입증받은 바 있다. 이번 1분기 판매 성적은 그런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가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그 가운데 ID.4는 실용성과 성능, 브랜드 신뢰를 모두 충족시키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를 통해 단순한 모델 출시를 넘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속도가 붙으면서 ID 시리즈가 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