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던 엔진 소리의 반격 “전기차 시대에 이게 무슨 일?”… 세계 최고 車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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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마력 괴물이 등장했다
헤내연기관 한계 다시 썼다
출처: 헤네시 (베놈 F5 에볼루션)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헤네시(Hennessey)가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무려 2,031마력을 뿜어내는 내연기관 슈퍼카, ‘베놈 F5 에볼루션(Venom F5 Evolution)’을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미국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발표된 이 괴물 같은 모델은 순수 내연기관 차량 중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산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기차 중심의 흐름에 균열을 내고 있다.

헤네시는 전설적인 레이싱 엔진 제작사 ‘일모어(Ilmor)’와 손잡고 기존 6.6리터 V8 트윈터보 엔진 ‘퓨리(Fury)’를 극단적으로 강화했다.

출처: 헤네시 (베놈 F5 에볼루션)

엔진에는 일모어가 새롭게 설계한 타원형 단조 피스톤과 티타늄 배기밸브, 경량 알루미늄 커넥팅로드가 들어갔다. 여기에 초대형 미러 이미지 터보차저와 고유량 연료 인젝터가 더해졌다.

그 결과, 엔진 출력은 기존보다 214마력 증가한 2,031마력, 토크는 약 200.6kgf·m(1,999Nm)에 이른다. 놀라운 점은 전기모터 없이, 순수 내연기관만으로 이 수치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322km(200마일)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10.3초에 불과하다. 일반 SUV가 0→100km/h에 도달하는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에볼루션 패키지는 단순히 출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포뮬러1과 인디카를 설계했던 에어로다이내믹 전문가 마크 핸드포드 박사가 참여해 공기역학도 새롭게 다듬었다.

출처: 헤네시 (베놈 F5 에볼루션)

전면 스플리터는 완전히 재설계됐고, 차체 하부 역시 대대적인 개조가 이뤄졌다. 전면 휠 아치에는 루버가 삽입되고, 후면 데크 스포일러에는 ‘거니 립(Gurney Lip)’이 더해져 고속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서스펜션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어댑티브 시스템으로 개선됐다.

모드는 스포츠, 레이스, 드래그, 젖은 노면, 그리고 ‘풀파워 F5 모드’까지 총 여섯 가지다. 이 중 마지막 모드는 차가 낼 수 있는 모든 성능을 개방하는 궁극의 세팅이다.

이 정도면 트랙 전용 차량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헤네시는 일상 주행도 염두에 뒀다.

출처: 헤네시 (베놈 F5 에볼루션)

옵션으로 제공되는 ‘투어링 패키지’에는 더 안락한 시트, 신형 스포츠 배기 시스템, 그리고 심지어 카본파이버 컵홀더까지 포함된다.

또한, 기존 베놈 F5 오너들도 에볼루션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28만5000달러(한화 약 4억5000만원) 수준이지만, 차량 가격은 별도다. 이 패키지는 말 그대로 ‘강화 파츠 세트’일 뿐이다.

존 헤네시 CEO는 “고객들 중 일부가 더 강력한 차량을 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만들었다”며, “에볼루션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헤네시의 기술 진화를 고객과 공유하려는 의지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헤네시 베놈 F5 에볼루션은 단순히 빠른 차를 넘어, 내연기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다. 이 차는 전기차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내연기관이 아직도 미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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