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보면 생각 달라진다
SUV의 기준을 다시 쓰다

정통 오프로더 ‘랜드크루저’가 실내 혁신을 품고 돌아왔다. 출시 4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토요타의 대형 SUV, 랜드크루저 300 시리즈는 겉모습보다 내부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인상이다.
운전자 편의성은 물론 보안, 안전, 연결성까지 전방위로 업그레이드되며 단순한 오프로드 차량을 넘어 가족과 기술을 모두 품는 ‘스마트 SUV’로 진화했다.
랜드크루저 300의 외관은 2021년형 모델과 거의 유사하다. 투박하면서도 믿음직한 오프로더 특유의 실루엣을 고수하며, ‘변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도어를 여는 순간, 전혀 다른 차를 마주하게 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배치되며 기존 소형 스크린은 자취를 감췄다. 버튼의 물리적 조작감은 유지하면서도 시각적 정보 전달력은 대폭 향상됐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기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OTA 방식으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보급형 트림에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지만, 핵심 기능은 대부분 동일하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보안’이다. 특히 일본 내 차량 도난 통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전력을 감안하면, 대대적인 보안 강화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신형 랜드크루저는 지문 인식으로 시동을 거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키만으로는 시동이 불가능한 구조로, 차량 도난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엔진을 원격 잠금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어 차량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덜어준다.

운전석에 앉으면 스티어링 휠이 전동으로 조절되며, 운전자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실내는 고급스러움보다 기능성과 직관성을 우선한 디자인으로, 거친 환경에서도 조작이 쉽도록 구성됐다.
오프로더로서의 정체성도 여전히 강렬하다.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각각 3.5리터 V6 트윈터보와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415마력에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디젤 모델은 309마력에 71.4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두 모델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해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충돌 피해를 줄이는 제동 보조 시스템은 자전거 이용자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장됐고, 일본 안전 규정을 만족하는 스펙을 갖췄다.

신형 랜드크루저 300 시리즈는 일본에서 525만2500엔(약 5,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성능 GR 스포츠 트림은 813만6800엔(약 7,93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이 차를 구하고 싶어도 당장 주문은 어렵다. 토요타는 기존 주문량 소화에 집중하기 위해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누군가는 ‘레인지로버보다 실속 있다’고 평하고, 또 누군가는 ‘이제 SUV도 스마트해져야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랜드크루저는 이제 단순히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차량이 아니라,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로 진화 중이다. 이번 변화는 그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대리운전 시동못걸어?
대리운전 부르면, 차주는 걸어가나?
같이 동승하지 ㅎ
대리운전 부르면, 차주는 걸어가나?
같이 동승하지 ㅎ
겉딱지만다르지 LEXUS GX 같구만…
국내 도입도 안해주는데 뭘 그리올리나 짜증나게
정말 사고싶어서 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