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3열 SUV 출시
합리적 가격에 7인승
토요타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3열 7인승 SUV ‘하이럭스 랑가’를 공개해 화제다.
상업용 픽업트럭인 하이럭스 챔프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럭스 랑가는 인도네시아의 차량 개조 전문 기업 뉴 아르마다가 하이럭스 챔프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픽업트럭의 앞부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B필러(전면과 후면 사이의 기둥) 이후로는 새롭게 디자인된 폐쇄형 캐빈이 추가됐다.
특히 뒤쪽에는 세 개의 좌석 줄을 갖춘 실내 레이아웃과 더불어 수직으로 배치된 LED 리어램프와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되었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 약 4.8m로 소형 픽업트럭과 비슷하며, 2+3+2 구조의 좌석 배열로 총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프로토타입에서 공개된 실내는 인조가죽 시트가 적용되었으며, 좌석의 등받이는 접이식으로 설계돼 수납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7인치 터치스크린,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파워 윈도우, 후방 카메라, 듀얼존 자동 에어컨 등의 기능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37마력을 발휘하며, 상위 모델은 2.4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통해 148마력을 뽑아낸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와 6단 자동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동력은 모두 후륜 구동 방식으로 전달된다.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다. 현지에서 가솔린 엔진과 수동변속기 모델의 가격은 약 4억 루피아(한화 약 3,500백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토요타의 인기 중형 SUV 포튜너의 시작가인 약 4,500만 원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이 모델은 견고한 트럭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인도네시아의 험난한 도로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토요타는 랑가를 2025년 초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현지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성비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토요타 측은 “하이럭스 랑가는 실용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인도네시아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모델이 다른 국가에 출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