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극대화
태양광 충전
새로운 이동 수단
자동차 시장이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토요타가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내놓았다. 바로 초소형 전기차 ‘FT-Me’ 콘셉트다.
이 차량은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크기에, 최고 속도가 시속 45km로 제한된 마이크로카다. 그러나 단순한 초소형 자동차가 아니다.
FT-Me는 도시 중심부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솔루션이며, 젊은 운전자와 교통 혼잡이 심한 지역을 겨냥한 토요타의 새로운 도전이다.
FT-Me는 전장 2.5m도 되지 않는 초소형 크기로, 기존 스마트 포투(Smart ForTwo)보다도 작은 차체를 자랑한다.
그러나 실내 공간 활용에 있어서는 기존 소형차들과 차별화를 두었다. 가벼운 구조의 조수석은 탈착이 가능하여, 이를 제거하면 접이식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또한, 대형 유리창을 통해 사방이 개방감 있게 설계되어 주차 보조 장치 없이도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운전석에는 사각형의 독특한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었으며, 차량 키는 스마트폰을 통해 관리된다.
사용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차량 대시보드에 연결하면 운전이 가능하며, 이 기능은 부모가 자녀의 운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특히 FT-Me는 장애인 운전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 조작 장치만으로 가속 및 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FT-Me의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차량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하루 최대 30km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보조 충전 기능이 아니라, 도심 이동성을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기존 전기차 대비 에너지 소비를 3배 줄이고, 전체 제작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90% 감소시키는 등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FT-Me는 유럽의 ‘L6’ 카테고리에 속하는 초소형 전기차로, 일부 국가에서는 14세 이상 청소년도 운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FT-Me는 첫 차를 원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세컨드카를 찾는 운전자들에게도 적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기존에도 시트로엥 아미(Citroën Ami), 오펠 록스-e(Opel Rocks-e), 피아트 토폴리노(Fiat Topolino) 등 유사한 콘셉트의 차량이 출시되어 있으며, FT-Me는 이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
현재 FT-Me는 콘셉트 모델로 공개되었지만, 토요타는 이를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소형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FT-Me는 단순한 탈것을 넘어 도시 이동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가 이 초소형 전기차를 통해 어떤 혁신을 선보일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