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성능 다 잡았다
3000만원 대 하이브리드 SUV

자동차 시장에 또 한 번의 혁신이 찾아왔다. KG모빌리티(KGM)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앞두고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으며, 핵심 기술 일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준중형과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가성비와 성능을 모두 잡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KGM은 21일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을 기반으로 하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전기차의 정숙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하이브리드는 글로벌 친환경차 선도기업 BYD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실주행 연비 개선에 집중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인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를 적용해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구현했다.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차(EV) 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해 거의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며,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과 전기 모터가 협력해 강력한 출력을 낸다.
e-DHT 시스템은 구동 부품을 최소화하면서도 모터, 제어기, 변속기를 통합해 경량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과 환경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가격 역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시장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GM은 3000만원 초반대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준중형과 중형 SUV 시장에서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가성비를 갖춘 하이브리드 SUV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세부 사양과 최종 가격은 오는 3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KGM은 이번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가솔린 모델, 바이퓨얼(휘발유+LPG) 모델,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한 바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게 된다.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KGM의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퓨얼 하이브리드 4륜이면 최고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