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극복 전략
신규 할인 혜택 제공
테슬라코리아가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 추천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신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 구매를 촉진하고, 기존 오너들의 추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테슬라코리아는 9일부터 기존 테슬라 소유자가 생성한 추천 링크로 차량을 주문한 신규 고객에게 66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테슬라 오너가 재구매할 때만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번 개편으로 인해 신규 구매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추천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신규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을 경우, 추천인에게는 33만 원 상당의 ‘테슬라 크레딧’이 지급된다.
이 크레딧은 수퍼차저, 온라인 샵, 서비스 센터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동일 추천 링크를 통해 제공되는 혜택은 연간 최대 10회로 제한되어, 소수의 오너가 혜택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조정되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테슬라 오너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최근 국내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주춤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전기차 캐즘’과 최근 화재 문제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 Y는 지난달 793대가 판매되며, 테슬라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3,557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 추천을 통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했다. 한국 시장에서 테슬라는 오너들의 입소문과 추천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추천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개편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빠른 성장은 오너들의 입소문과 추천 덕분”이라며 “이번 추천 프로그램은 이러한 오너들의 활동을 더 촉진시키기 위한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전통적인 광고보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추천을 통해 판매를 증대시키는 방식에 주력해왔다.
이번 프로그램 강화 역시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결국,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추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려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