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테스트
높은 안정성 입증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진행한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차량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사이버트럭은 NHTSA의 다양한 충돌 시험을 거쳐 전반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정면 충돌 시험에서 운전석 부문은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며, 조수석 부문에서는 한 단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충격 흡수 및 승객 보호 성능을 입증했다. 차량 전복 저항 테스트에서도 전복 위험도가 12.4%로 평가되어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이번 테스트는 2024년형 사이버트럭 ‘사이버비스트’ 모델을 사용해 지난해 말 진행되었다.
테슬라는 차량이 시속 56km로 고정된 벽과 충돌하는 장면을 촬영하여 공개했으며, 강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차체 구조가 효과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강조했다.
NHTSA의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충돌 후에도 앞유리는 온전히 유지되었고, 충격을 받은 후에도 차량의 문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측면 충돌 실험에서도 에어백이 즉시 전개되어 탑승자의 보호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단일 주조 공법을 적용해 제작되었으며, 이로 인해 충격이 효과적으로 분산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사고 발생 시 차량 내부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해 승객 안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버트럭은 NHTSA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몇 안 되는 전기 픽업트럭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역시 같은 등급을 받은 바 있지만,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설계와 구조적 강도를 바탕으로 더욱 우수한 충격 흡수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평가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며,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Euro NCAP)에서도 추가적인 보행자 보호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디자인이 보행자 충돌 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판으로 차량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한 내구성과 충돌 안전성이 입증된 사이버트럭이 앞으로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