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심각한 차이가 날 줄이야”… 르케쉐가 도로에서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

댓글 0

르케쉐 어쩌다 이 정도까지?
점유율 점점 낮아져
출처: 현대자동차

국산차의 품질이 점점 향상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부문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양극화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을 제외한 다른 국산 차량 브랜드들은 시장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일명 ‘르케쉐’로 불리는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르노코리아, KGM, GM 한국사업장)의 최근 내수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출처: 르노코리아

업계 보고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 중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내수 판매량의 93.5%를 차지한 반면, 중견 3사의 판매량은 오직 6.5%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2019년에는 전체 내수 시장에서 17.1%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중견 3사가, 이후 매년 점유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2020년에는 15.6%, 2021년에는 11.3%, 2022년에는 10.8%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8.3%로 떨어져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러한 감소는 현대차와 기아가 연간 다양한 신차 및 친환경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2021년 이후 새로운 차량을 출시하지 않고 있으며, 전동화 전환에 있어서도 지연이 있어 판매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출처: KGM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인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는 올해 내수 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사명과 공식 엠블럼을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하반기에는 부산공장에서 신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 1′(프로젝트명)을 생산하여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매년 적어도 하나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KGM은 지난 3월 렉스턴 기반의 대형 SUV ‘렉스턴 써밋’을 출시하였고, 6월에는 전기차 버전인 ‘코란도 EV’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토레스 기반의 쿠페형 SUV ‘토레스 쿠페’와 토레스 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여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출처: 쉐보레 코리아

GM 한국사업장은 연초에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포함해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추가로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 등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중견 3사의 시장 내 위치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자동차 라인업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올해 출시될 신차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 집중 콘텐츠

E class

모두 예측 실패… 국내 자동차 시장 뒤흔든 1위 주인공은?

더보기
연합뉴스

국토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팔걷어 붙여… 불법차 뿌리 뽑나?

더보기
배터리 열폭주

LG화학, 신소재 개발로 전기차 화재차단하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