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4마력 괴물 전기 스포츠카
전력 변환 효율 극대화
포르쉐코리아가 17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정점을 찍는 ‘타이칸 터보 GT’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최고 출력 1034마력, 제로백 2.3초의 폭발적인 성능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타이칸 터보 GT는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타이칸 터보 GT는 펄스 인버터의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실리콘 카바이드를 소재로 사용해 에너지 전환 손실을 최소화하고 스위칭 주파수를 높였다.
이를 통해 시스템 출력은 기본 580㎾(약 778마력)를 발휘하며, 론치 컨트롤 활성화 시 최대 1034마력(760㎾)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3초로, 포르쉐의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한다.
‘어택 모드’를 통해 출력이 일시적으로 120㎾(161마력) 추가되며, 배터리 용량은 105㎾h, 복합 주행 기준 에너지 효율은 3.7㎞/㎾h로 인증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19㎞다.
포르쉐는 타이칸 터보 GT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곳곳에 카본 섬유를 적극 활용했다.
B-필러, 사이드 스커트, 도어미러 상단 쉘뿐만 아니라 풀 버킷 시트와 일부 트렁크 구성품까지 카본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로 제작됐다. 전동식 트렁크 개폐 기능까지 제거하면서 차량 경량화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좌측 스티어링 휠 패들을 활용해 회생제동 수준을 설정할 수 있어 운전자는 더욱 효율적인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 GT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위해 다이내믹 패키지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주행 중 휠 하중을 균일하게 분배해 접지력을 극대화하며, 21인치 경량 단조 휠과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는 퍼포먼스를 더욱 강화한다.
새롭게 설계된 전면 스포일러는 특수 에어로 블레이드를 장착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으며, 후면부의 어댑티브 스포일러는 고광택 카본 위브로 마감된 거니 플랩을 적용해 성능과 디자인의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타이칸 터보 GT는 외관부터 특별함을 더했다. 전면 보닛과 휠 허브 커버에는 컬러 포르쉐 크레스트가 새겨졌으며, 리어 리드에는 매트 블랙 컬러의 ‘터보 GT’ 로고를 더해 고성능 모델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일 블루 메탈릭, 퍼플 스카이 메탈릭을 포함한 6가지 컬러 옵션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961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강력한 출력과 초고속 가속력, 첨단 기술이 집약된 타이칸 터보 GT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포르쉐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