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정조준
브랜드 최초 전기 SUV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내년 출시 예정인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이 고성능과 긴 주행거리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선두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뉴스1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2025년 마칸 일렉트릭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출시 예정인 모델은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등 4종으로 구성된다.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가 선보이는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우수한 성능과 전기차의 효율성을 결합했다.

특히 마칸 모델은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641km를 주행할 수 있는 긴 항속거리를 자랑한다.
각 모델의 성능은 포르쉐답게 압도적이다. 후륜구동 모델인 마칸은 360마력(265㎾)과 최대 토크 57.4㎏·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5.7초가 소요된다.
마칸 4S는 516마력(380㎾)과 83.6㎏·m의 토크로 제로백 4.1초, 최고 속도 240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마칸 일렉트릭의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혁신적인 설계로 구성됐다.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계기판,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또한 포르쉐 특유의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마칸 9910만 원, 마칸 4 1억590만 원, 마칸 4S 1억1440만 원, 마칸 터보 1억3850만 원부터 시작한다.

내년에는 마칸 일렉트릭과 함께 포르쉐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911 신형 모델도 출시된다.
신형 911 카레라 GTS는 3.6리터 박서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541마력, 62.2㎏·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단 3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2km에 달한다.
포르쉐 911 및 718 모델 라인의 프랭크 모저 부사장은 “911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시도하고 테스트했다”며 “그 결과, 911의 고유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한층 강화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르쉐코리아는 마칸 일렉트릭과 신형 911을 통해 전기차와 스포츠카라는 두 축에서 시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포르쉐의 경쟁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