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졌다
웅장해진 외관과 넓어진 실내 공간

현대자동차가 15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팰리세이드를 공식 출시했다.
더욱 웅장해진 외관과 넓어진 실내 공간, 그리고 새로운 9인승 모델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신형 팰리세이드는 국내 SUV 시장에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 SUV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팰리세이드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신형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대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길이 5060㎜, 휠베이스 2970㎜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65㎜, 70㎜ 늘어나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고도 15㎜ 높아져 한층 더 웅장한 외관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로서 전통적인 수직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한 강인한 전면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현대차 최초로 2개의 모터가 적용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 출력 334마력, 1회 주유로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기존 디젤 모델을 대체하며 친환경성을 강화한 이 모델은 올해 2분기 중 정식 출고될 예정이다.
9인승 모델의 추가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7인승에 9인승이 새로 포함되면서, 버스전용차로 이용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용성이 더해졌다.

특히, 1열 좌석 사이에 추가된 좌석은 공간 활용도를 높였지만 성인이 앉기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대차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승석 에어백을 확장하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편의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2, 3열 전동 시트, 실내 V2L 기능, 스테이 모드 등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최신 기술들이 적용됐다.
또한, 구독 서비스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라이팅 패턴과 인포테인먼트 디자인을 제공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다만, 높아진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본가는 기존 모델보다 약 600만 원 상승했으며, 풀옵션 기준으로는 7000만 원을 넘어간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팰리세이드의 국내 판매 목표를 5만8000대로 설정했다. 출시 이전부터 사전계약 대수만 4만5000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증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캘리그래피 트림의 높은 선호도가 신형 팰리세이드에 대한 프리미엄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SUV가 주도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쏘렌토와 카니발 등 경쟁 모델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신형 팰리세이드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단순히 외형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