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오프로더의 귀환
프리미엄 감성까지 갖췄다
세제 혜택·한정판 구성도 눈길
거친 산악 지형을 누비며,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바람과 흙냄새를 만끽하고 싶다면 주목해야 할 차가 있다.
지프가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뉴 글래디에이터’는 단순한 픽업트럭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확장시켜줄 파트너로 설계된 모델이다.
정통 오프로더의 유산을 지닌 이 차는, 세련된 디자인과 디지털 편의성까지 끌어안으며 진화에 성공했다. 단 한 가지 트림, ‘루비콘’으로 출시된 이번 모델의 가격은 8,510만 원이다.
뉴 글래디에이터는 단단함에서 시작한다.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은 트럭의 생명인 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다.
보닛 아래엔 3.6리터 펜타스타 V6 가솔린 엔진이 들어있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정통 4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려 도심을 벗어난 험로에서도 주행 성능은 흔들림이 없다.
강력한 Dana 와이드 엑슬은 최대 2.7톤의 견인력을 제공해 대형 트레일러, 카라반, 보트 등 아웃도어 장비도 거뜬히 소화한다. ‘기계적 여유’가 느껴지는 구성이다.
전자식 스웨이바 분리 장치로 바위를 넘고, 전방 트레일 카메라로 시야가 막힌 곳도 헤쳐 나간다. 전면 유리에 적용된 코닝 고릴라 글래스는 날카로운 자갈에도 끄떡없다.
지프가 지프인 이유. 바로 ‘오픈 에어링’이다. 프리덤 탑 쓰리피스 하드탑은 1·2열 모두를 개방할 수 있으며, 도어는 탈부착 가능하고, 앞유리는 눕힐 수 있다.
이 모든 요소가 맞물리면, 시야는 확 트이고 공기는 그대로 차 안으로 들어온다. 단지 ‘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풍경을 누비고 경험을 얻는 이동 수단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외관 역시 손봤다. 더욱 굵어진 세븐 슬롯 그릴은 강인한 인상을 주며, 트레일 레디 스텔스 안테나는 차체 라인을 정돈하며 장애물 간섭을 줄인다.
인포테인먼트도 놓치지 않았다.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지프 최초로 탑재됐고, 최신 유커넥트 5 시스템은 TMAP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으로 품었다.
수납공간은 실용성을 지향했다. 도어 네트 포켓, 센터 콘솔 외에도 시트 아래, 시트 후면까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으며, 도어·루프를 분리했을 때를 대비한 잠금식 수납공간도 마련돼 있다.
뉴 글래디에이터는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돼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 수준이고,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된다. 취득세는 2% 감면되며, 법인 구매 시에는 부가세 환급도 가능하다.
여기에 한정판 ‘41 에디션’도 준비돼 있다. 오리지널 군용차 ‘윌리스 MB’를 기념해 국내에 단 9대만 판매되며, 전용 배지와 함께 힙플라스크, 텀블러 등의 굿즈도 제공된다. 가격은 8,560만원이다.
지프는 출시를 기념해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지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뉴 글래디에이터는 물론, 랭글러·그랜드체로키·레니게이드 등 지프 전 차종을 시승만 해도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 증정되며, 출고 고객 대상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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