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퍼포먼스
최신 기술 적용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1일 럭셔리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SL 43’을 국내 공식 출시하며 SL 라인업을 확대했다.
SL 43은 1952년 출시된 전설적인 레이싱카 300 SL의 유산을 계승하는 7세대 모델로, SL 63 4MATIC+에 이어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SL 43에는 메르세데스-AMG의 철학이 반영된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M139)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전자식 모터가 장착된 터보차저가 포함되어 가속 반응성을 높였다.

최고 출력은 421마력(ps), 최대 토크는 51kg.m를 발휘하며,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10kW의 추가 출력을 확보할 수 있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강력한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주행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7초에 불과하다. 또한, 스포츠 서스펜션을 탑재해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SL 43은 클래식한 로드스터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델이다. SL 63과 차별화된 원형 배기구와 유려한 리어 범퍼 디자인을 갖추었으며,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날렵한 전면 유리가 SL 특유의 비율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는 300 SL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디지털 요소를 접목했다.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11.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과 고급스러운 트림을 적용했다.
특히 2+2 시트 구성과 소프트 톱을 적용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소프트 톱은 시속 60km까지 주행 중에도 15초 만에 개폐할 수 있어 날씨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헤드레스트 하단부에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 기능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쾌적한 오픈톱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벤츠는 SL 43에 다양한 최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차선 변경과 이탈을 방지하고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을 지원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 기능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을 통해 더욱 정교한 조향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음향 경험을 제공하며, 키레스-고(KEYLESS-GO), 디지털 라이트,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 등의 기능이 포함되었다. 360도 카메라와 톨 정산 시스템도 기본 장착돼 운전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SL 43 한정 모델로 17대만 출시되는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도 함께 공개됐다. 이 모델은 AMG 전면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백상아리 콘셉트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외관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AMG SL 43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5,560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공식 전시장에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옵션과 함께 맞춤형 사양도 제공될 예정이다.
벤츠는 이번 SL 43 출시를 통해 럭셔리 로드스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클래식한 헤리티지를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한 SL 43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