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퓨어 스피드 공개
전통에 혁신을 더하다
메르세데스-AMG가 자동차 애호가들의 가슴을 뛰게 할 또 하나의 명작을 선보였다. AMG 미토스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퓨어 스피드’가 9일 공개됐다.
전통적인 윈드실드와 루프를 제거하고, 포뮬러1에서 영감을 받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이 스피드스터는 단 250대만 생산되는 한정판이다.
AMG 미토스 시리즈는 메르세데스 수집가를 위한 초호화 맞춤형 모델 라인업으로, 브랜드의 독창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탄생했다.
첫 작품인 퓨어 스피드는 AMG SL 63 4MATIC+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전통적인 윈드실드와 A필러를 제거한 대신 포뮬러1 스타일의 고강도 강철 ‘헤일로’가 탑재됐다. 이로 인해 퓨어 스피드는 더욱 극적인 외관과 독창적인 안전성을 갖추게 됐다.
퓨어 스피드는 메르세데스의 레이싱 유산을 기념하며 특별한 외관 디테일을 더했다.
차량 색상은 1924년 트라그 플로리오 경주에서 우승한 메르세데스를 기념하는 붉은색과 검은색 조합을 비롯해, 독일 레이싱 전통의 은색도 선택할 수 있다.
맞춤형 리어 디퓨저, 보닛, 그리고 21인치 휠 등 공기역학적 요소를 더해 고속 주행 시 뛰어난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또한 차체 하부의 능동형 공기역학 시스템은 차량의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한다.
퓨어 스피드의 심장은 AMG SL 63과 동일한 4.0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엔진이다.
최고 출력 585마력과 최대 토크 81.5kg·m를 발휘하며, 9단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되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한다.
또한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후륜 조향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실내는 AMG 퍼포먼스 시트와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로 럭셔리함을 극대화했다. 대시보드에는 IWC 아날로그 시계가 자리 잡고 있으며, 구매자에게는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맞춤형 헬멧이 제공된다.
헬멧에는 인터콤 시스템이 내장돼 운전자와 동승자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도 연결된다.
퓨어 스피드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지만, 아쉽게도 국내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는 아직 정확한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MG SL 63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특별한 스피드스터는 출시 직후 바로 품절되지 않은 만큼, 메르세데스 딜러와의 빠른 상담이 구매 가능성을 높일 방법이다.
퓨어 스피드는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메르세데스-AMG의 또 다른 예술적 도전으로, 자동차의 한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