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초의 예술이 드디어 한국에”… 벤츠가 공개한 역사상 가장 위협적인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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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감성 담은 2세대
하이브리드부터 맞춤 제작까지
출처: 메르세데스 AMG (2세대 ‘메르세데스-AMG GT’)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단숨에 도달하는 속도, 그리고 눈을 뗄 수 없는 유려한 곡선. 메르세데스-벤츠가 3일 개막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수를 집약한 2세대 ‘메르세데스-AMG GT’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AMG GT는 강력한 퍼포먼스, AMG의 정통성을 계승한 디자인, 그리고 일상 주행에 필요한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모델로, 퍼포먼스 럭셔리라는 표현이 절로 어울리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AMG GT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설계와 기술이 그대로 녹아 있는 모델이다. 그중에서도 GT 63 S E 퍼포먼스는 AMG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양을 갖췄다.

이 모델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0에서 100km/h까지 단 2.8초 만에 도달한다.

출처: 메르세데스 AMG (2세대 ‘메르세데스-AMG GT’)

이는 양산형 AMG 차량 중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이다. 여기에 포뮬러1(F1) 기술에서 파생된 냉각 모듈이 적용된 고성능 배터리까지 탑재돼, 정교한 출력 제어와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GT 55 4MATIC+ 역시 주목할 만하다. AMG 특유의 ‘원맨 원엔진’ 철학 아래 제작된 V8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1세대 GT R과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다. 두 모델 모두 9단 자동변속기와 4륜 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며, 트랙에서도, 도심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GT 55 4MATIC+는 오는 5월 국내 출시되며, 가격은 2억560만원이다. GT 63 S E 퍼포먼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출처: 메르세데스 AMG (2세대 ‘메르세데스-AMG GT’)

고성능 차량의 퍼포먼스만큼이나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관심을 끈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다.

마누팍투어는 고객이 원하는 외장 컬러, 실내 가죽, 트림 소재 등을 선택해 오직 하나뿐인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S-클래스, AMG, 마이바흐, G-클래스 등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 가능하며, 벤츠의 럭셔리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쇼에선 마누팍투어 스튜디오도 함께 운영돼, 참관객들이 실제 가죽 원단, 컬러칩, 트림 소재 등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메르세데스 AMG (2세대 ‘메르세데스-AMG GT’)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AMG GT 외에도 다양한 고성능 모델이 대거 등장했다.

AMG CLE 53 4MATIC+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벤츠 드림카 전통을 이어가는 우아한 디자인에 AMG의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 신차다. 두 모델 모두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모터쇼 현장에서 최초 공개됐다.

또한, 한정판 모델 ‘AMG E 53 하이브리드 에디션 1’도 소개됐다. 이 차량은 블랙 컬러의 AMG 나이트 패키지, 탄소 섬유 외장 부품, 옐로 포인트가 더해진 인테리어 등 차별화된 요소로 꾸며졌다. 국내에는 단 1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였다. 90년대 클래식 SUV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모델은 타탄 체크 시트와 ‘ONE OF 20’ 각인 등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로 가득하다. 전 세계 단 20대만 생산된다.

출처: 메르세데스 AMG (2세대 ‘메르세데스-AMG GT’)

2세대 AMG GT의 등장은 단지 신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벤츠가 퍼포먼스 럭셔리 시장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다.

벤츠는 전통과 혁신, 퍼포먼스와 감성, 그리고 기술과 고객 맞춤이라는 세 요소를 서울모빌리티쇼 무대 위에서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엔 “2.8초의 예술”이라 불릴 만큼 빠르고 아름다운, AMG GT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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